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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오디오·주전자까지… 불편한 선은 가라

무선 360 오디오·스마트 오디오 등 무선제품 출시

입력 2015-04-02 17:01

가전업계에 ‘무선천하’가 활짝 폈다.



오디오부터 청소기까지 선과 이별한 무선기기들이 가전시장에 속속 등장,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다. 이 제품은 무선 충전이 기본 탑재돼 전세계적으로 무선충전의 대중화를 열 것이 확실시되는 모델이다.

무선 오디오는 지난 1일부터 서울 코엑스의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중인 삼성전자의 무선 360 오디오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2015 서울 리빙디자인페어 참가 (3)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전시된 무선 360 오디오.(사진제공=삼성전자)

 

소리가 일방향이 아닌 원형으로 전달되는 ‘무지향성(無指向性·모든 방향에 같은 에너지로 전달되는 성질)’을 구현한 고사양의 무선 음향기기다.

 

현재는 전시중으로 차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오디오 랩(Audio Lab)’에서 ‘앰비언트 오디오(Ambient Audio)’ 이후로 선보인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메신저를 통한 제어 기능이 있는 무선 오디오 라인업 ‘스마트 오디오’를 공개했다. 

 

‘인터넷 사운드 바(모델명 LAS950M /LAS750M)’ ‘포터블 오디오(모델명 NP8350)’ 등으로 구성된 이 라인업은 ‘홈챗’ 기능을 활용해 전원을 끄고 켜거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와이파이 기술을 탑재해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소니에서도 블루투스를 활용하고 무지향성 기술을 적용한 무선 오디오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모델명이 SRS-X3CD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로 작동된다.

가전 제조업자들이 뛰어들고 있는 무선 오디오 시장은 계속 크고 있다. 지난 15일 시장조사기관 IH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000만대를 넘어선 무선 오디오 제품 출하량은 1년 만인 지난해 3000만대를 돌파했다. 앞으로도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5000만 대를 넘어서 2018년에는 66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2010년에 비교하면 연평균 88% 증가하는 셈이다.

전자 주전자 같은 소형 가전도 무선으로 출시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1일부터 최현석 셰프가 광고하는 ‘익스프레셔니스트’ 콜렉션에 무선 주전자를 포함시켰다. 앞서 2013년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이지라인 스테인리스 스틸 무선주전자(EEK3303S)를 발표했다.

청소기 등 대형 가전도 무선으로 출시되고 있다. LG전자는 무선전자 청소기 시리즈 ‘코드제로’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 LG전자는 기존 청소기보다 작고 가벼워진 ‘코드제로 싸이킹 컴팩트형 3종(모델명 VC7410LHAN, VC7401LHAQ, VC7402LHAQ)’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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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코드제로’ 청소기 출시행사.(사진제공=LG전자)

 

지난 1월에는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VK9401LHAN)’을 출시했다. ‘코드제로’ 시리즈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제품이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누렸다. 

 

코드제로는 교체 가능한 ‘듀얼 리튬 이온 배터리 팩’으로 최대 70분간 사용할 수 있고 털이나 이물질이 청소용 솔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는 ‘안티헤어 브러시’ 기능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모션싱크 코드리스’를 출시했다. 무선 청소기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약 200W의 흡입력을 갖춘 제품이다.

무선 360 오디오나 코드제로 청소기처럼 기존 유선 가전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성능의 제품이 무선 가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수고 있다. 그간 무선 가전의 성능은 유선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무선 가전은 선이 엉킬 염려가 없고 미관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무선 가전의 세력이 계속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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