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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비 고지·사업컨설팅 등 신사업 찾아나선 카드사

입력 2015-04-09 18:00

새로운 부수업무에 대한 규제가 철폐되며 카드업계가 신사업 찾기에 나섰다. 앞으로는 카드사들의 자동차판매대리점, 휴대폰판매점 등을 운영하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8일 카드사들의 창의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고자 일부 업무에 대해서만 허용했던 부수업무를 네거티브(포괄주의)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개인 간(P2P) 송금, 전자고지결제업, 전시, 광고대행,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가 허용된다.

이 같은 조치가 나오자 BC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전자고지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아파트관리소와 제휴해 주민 관리비를 일괄 수납하고 관리비 명세내용을 문자(SMS)로 주민에게 알려주는 업무다. 관리소는 주민에게 관리비 연체문제로 일일이 독촉할 필요가 없고 주민은 은행 방문 번거로움을 줄이고 납부 관리내용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업무를 확대하거나 이종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대카드는 기존 업무와 관련된 사업을 중심으로 컨설팅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2010년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 성공 노하우를 전수한 ‘드림실현 프로젝트’와 퇴직 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한 ‘CEO플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일환이었지만 사업 컨설팅에서부터 경영개선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CS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이런 다방면의 노하우를 쌓은 것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컨설팅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도 신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부수업무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신사업 발굴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KB국민카드는 국제카드사 부수업무 선행사례를 분석하며 국내시장에 도입할 수 있는 업무를 살펴보고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가맹점이나 소비자에 대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무기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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