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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불어 닥친 구조조정 한파… 1년간 4000명 줄었다

입력 2015-04-12 09:16

지난해 국내 금융업 종사자 규모가 구조조정의 여파로 4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년간 감소규모를 합치면 총 8444명에 달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업 임직원 수가 작년 말 29만1273명으로 전년 동기 29만5669명보다 4396명(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기준으로 추이를 보면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29만1098명에서 2010년 28만7521명까지 줄었다. 그러다가 2011년 29만1676명, 2012년 29만9717명으로 증가했으며 그 이후 2년 연속 내리막을 탔다.

지난 1년간 감소폭이 큰 업권은 증권과 생명보험이다.

 

증권사 임직원은 작년 말 3만6561명으로 1년 전 4만245명보다 3684명(9.2%) 줄었다. 증권사들은 주식시장 장기 침체로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과정에서 퇴직자가 600명이 넘었고 삼성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등에서도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

생명보험회사 임직원도 2013년 말 3만380명에서 지난해 말 2만8111명으로 2269명(7.5%) 감소했다. 생보업계에서 비중이 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진 결과다.

금융업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은 은행은 같은 시기 13만5258명에서 13만5474명으로 오히려 216명(0.2%) 늘었다.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임직원은 2만5704명에서 2만7083명으로 1379명(5.4%) 증가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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