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이마트 알뜰폰, 삼성家 등에 업고 승승장구

입력 2015-04-15 06:22

범삼성가 계열인 이마트의 알뜰폰 사업이 삼성家의 지원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마트는 30여개에 달하는 알뜰폰 업체 중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자회사, CJ헬로비전 등에 이어 업계 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알뜰폰 출범 3년 만에 100만명 돌파<YONHAP NO-0385>
이마트 알뜰폰 성장의 배경에는 고객이 주말에 몰리는 업종 특수성과 탄탄한 유통망으로 휴대폰 주말 개통이라는 악재를 극복한 것과 더불어 삼성가의 도움이 주효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연합)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고객이 주말에 몰리는 업종 특수성과 탄탄한 유통망 등 기본적인 이마트의 장점외에도 삼성가의 지원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나오고 있다.

일단 이마트 알뜰폰은 지난해말 알뜰폰업체중 유일하게 삼성디지털프라자와 독점적으로 제휴계약을 맺고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삼성디지털프라자와 협력을 맺고 50개 점포에서 자사 알뜰폰을 판매하기로 했으며 판매 추이에 따라 전국 300여개 디지털프라자로 판매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삼성디지털프라자의 지원에 힘입어 알뜰폰 영업 매장을 최초 80개에서 최근 101개까지 늘리는데 성공했으며 올해 1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신규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가의 지원은 단순히 유통망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이마트는 삼성카드와 제휴,4월 한달간 ‘이마트모바일 삼성카드2’ 발급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이 카드는 자동이체 설정을 하고 월 1회이상 결제하면 사용금액에 따라 이동통신 요금을 최대 8000원까지 할인해주고 유심비 8천800원을 지원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중인 카드회사는 IBK카드외에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경쟁 유통사 관계자들은 이마트 알뜰폰이 동종 업계 주요 경쟁사인 홈플러스 알뜰폰 보다 한 발 더 나아가면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다양한 유통망 확보가 주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알뜰폰 관계자는 “중소 알뜰폰 업체의 경우 유통망이 취약한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마트 알뜰폰의 경우 자체적 유통망과 더불어 삼성디지털프라자 유통망도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알뜰폰은 고객이 이마트에서 많이 구매할수록 통신요금이 할인되거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최대 월 6만7800원까지 통신비가 할인될 수 있다.

이처럼 삼성가의 지원에 힘입어 이마트는 3월 주말 동안 총 900건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IS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앞질렀다. 일반 알뜰폰 사업자들의 주말 번호이동 실적은 바닥을 기었다.

삼성덕을 본 이마트도 삼성전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자체 지원금을 통신업계 최대인 18만4000원(32G· 69요금제 기준)으로 책정했다. 또 4월 가입자에게는 요금제별로 24개월동안 매월 5500원~1만1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이같은 이마트의 갤럭시S6원은 알뜰폰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갤럭시S6 최신 휴대폰의 경우 제조사 지원금이 적고 단말기 가격이 비싸 알뜰폰 업체가 취급하기 힘들기 때문.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삼성전자와 신세계백화점 뿐 아니라 더 다양한 업체와 제휴 등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려갈 것”이라며 “알뜰폰의 존재 이유인 ‘통신비 인하’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