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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펑펑… 쿠팡·위메프·티몬 매출은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

입력 2015-04-15 09:01

쿠팡과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국내 소셜커머스 3사의 영업 성적표가 드디어 공개됐다. 

 

그동안 감사보고서 공개 의무가 없던 쿠팡이 주식회사로 전환, 올해 처음으로 소셜 3사의 영업 성적이 제대로 비교된 셈이다. 

 

이번 공개로 업계 1위 타이틀을 둘러 싼 이들의 치열한 경쟁은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소셜 3사의 매출액은 모두 증가했지만 영업 손실은 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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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셜커머스 3사는 적자를 보는 와중에도 광고선전비로 수백억원의 돈을 썼다. 사진은 인기 모델 수지를 기용한 티몬의 광고.(티몬 제공)


쿠팡을 운영하는 포워드벤처스는 2014년 영업손실이 12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2년(16억원 적자)과 2013년(42억원 적자)보다 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쿠팡은 지난해 적자 규모가 커진 데 대해 “물류와 직접 배송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이 부분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쿠팡은 지난해 3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중 처음으로 상품 배송을 외부 택배 회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몬을 운영하는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2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3년(707억원 적자)보다 손실 규모가 줄었다. 티몬은 “장부에 기재해야 하는 주식보상비용 71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손실은 175억원 수준이며,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현금 흐름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위메프는 2013년 3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70억원 가량 줄었다.

소셜 3사가 공개한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은 쿠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3485억원, 위메프는 1843억원, 티몬은 1574억원 순이다. 다만 소셜 3사는 여전히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을 대거 지출해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위메프는 지난해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로 각각 288억원, 710억원을 썼다. 

 

티몬은 지난해 광고선전비와 판촉비로 각각 187억원, 73억원을 사용했다. 쿠팡은 지난해 광고선전비로만 386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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