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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을 잡아라"… 야구장으로 향하는 아웃도어 업계

입력 2015-04-15 15:55

과거 등산과 캠핑족을 주로 공략했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최근에는 프로야구단을 후원하며 마케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프로야구 정식 개막 하루 전날인 지난달 27일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콜핑’은 롯데 자이언츠와2015시즌 선수단 용품 후원과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1. 삼성라이온즈, 빈폴 유니폼입고 5연패 시동
제일모직의 빈폴 아웃도어는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의 유니폼은 물론, 연습복·점퍼·백팩·캐리어 등 총 33종의 의류 및 용품을 지원한다. (사진제공=빈폴 아웃도어)

 


콜핑은 2015시즌동안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의 용품을 지원하게 되며, 롯데자이언츠는 해당시즌 콜핑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콜핑 대외홍보 마케팅팀의 박상현 실장은 “부산, 경남에서 부터 서울, 경기까지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와 업무협약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일상생활에서부터 스포츠, 아웃도어 활동까지 다양한 여가활동에 있어 신체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도록 경기장을 찾는 수많은 팬들에게 콜핑 브랜드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알리는데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프로야구단을 후원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는 콜핑을 포함해 총 4개다.

제일모직의 ‘빈폴 아웃도어’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에게 유니폼과 연습복·점퍼·백팩·캐리어 등 총 33종의 의류 및 용품을 지원한다. 선수들 개개인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해 유니폼을 개인에 최적화하고 선수들마다 선호하는 핏이나 길이 등을 조정했으며 액세서리도 선수들의 기호를 반영했다고 제일모직은 밝혔다.

‘블랙야크’도 2년 연속 SK와이번스와 선수단 용품 후원, 공동 마케팅 진행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랙야크는 1년간 SK와이번스 선수단의 용품을 지원하게 되며 야구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이색적이고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BFL은 올해 첫1군 경기에 출전하는 KT위즈에 3년동안 유니폼 및 훈련용 의류와 용품을 제공한다. KT구단과 BFL은 유니폼 광고를 비롯해 야구장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의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처럼 과거에는 등산과 캠핑족을 주로 공략했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프로스포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등산 아웃도어가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마케팅 돌파구로써 프로스포츠가 제격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프로야구는 프로스포츠 중 최다 관중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족단위 관객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관중은 2012년 714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2013년 644만명, 2014년 650만명으로 숨을 고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른 스포츠경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문화체육 관광부에 따르면 2014년 프로축구 관중 수는 185만8000여명, 농구는 149만여명에 불과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마케팅 영역 확대를 위해 대중 스포츠 분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은 프로야구가 키즈라인을 강화하는 아웃도어 시장의 전략과도 부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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