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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발] 벼랑 끝에 섰던 南北…데드라인 2시간 전, 극적 대화 물꼬

입력 2015-08-22 17:55

판문점으로 향하는 차량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한 시한인 22일 남북관계 상황을 전반적으로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탄 차량으로 추정되는 행렬이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벼랑 끝에 섰던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소 해소될 조짐이다. 북한 측이 데드라인으로 통보해온 2시간을 앞둔 가운데 남북간 고위급 접촉이 성사되면서다.



향후의 상황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남북이 서로 대화에 들어선다는 것만으로도 극도의 대치상황을 개선시킬 마중물이 될 수 있어서다.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해 우리시간 오늘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측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간 접촉을 갖기로 오늘 오후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고위급 접촉 사실이 알려지기 1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미 연합공군 편대가 북한의 도발위협에 맞서 강원도 동해상에서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며 군사행동을 강행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극도의 대치국면으로 치닫던 남북관계는 극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북한이 지난 20일 오후 3시53분 육군 28사단 예하부대 인근 야산에 14.5㎜ 고사포 1발을 포격하며 촉발된 대치 국면은 약 48시간 만에 해소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판문점 고위 당국자 접촉의 주요 의제는 북한은 대북 심리전 방송 중단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 측은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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