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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이보다 편할 수 없다"… 누워서 영화 보는 CGV 침대극장 '템퍼 시네마'

[IT Place]

입력 2015-10-07 07:00
신문게재 2015-10-07 11면

 

템퍼시네마_CGV씨네드쉐프 압구정(3)
템퍼 시네마 압구정. (사진제공=CGV)

 

  

의자가 아무리 진화한다고 한들 침대가 주는 편안함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CGV 템퍼 시네마는 이른바 ‘침대 극장’이다. 이곳에서 관객은 간단한 버튼으로 머리, 상체, 다리 각도가 자유자재로 조절되는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본다.

 

CGV와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가 내세우는 자신감은 직접 침대에 눕는 순간 이해가 된다. 몸을 감싸는 매트릭스의 감촉은 일반 침대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다. 침대는 간단한 버튼 작동만으로도 머리, 상체, 다리의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다. 

 

템퍼 시네마에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남들 시선이다. 연인 사이라면 모를까 전혀 모르는 상대와 침대에 누워 눈길을 주고받아야 하는 건 한국 정서상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극장은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듯하다.

 

2개씩 배치된 침대 양옆에는 칸막이가 있어 서로 민망한 시선을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 침대마다 놓여있는 이불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배를 감싸준다. 여기에 기본 슬리퍼, 웰컴 드링크,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 제공된다.  

 

템퍼 시네마는 현재 서울 압구정 CGV와 부산 센텀시티 CGV에서 만날 수 있다. 2인 단위로 지정되는 좌석의 가격은 4만원(1인 기준)이다. 부산 센텀시티는 보다 저렴한 3만원이다.

 

보통 1만원(주말 기준)하는 영화 가격을 생각하면 비싸지만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연인이나 부부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앉아서 보는 영화가 그냥 커피라면 누워서 보는 영화는 전망 좋은 카페에서 마시는 달콤한 카페라테일 테니.

 

부산=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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