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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주목 받을 경제계 파워리더 6인]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대우증권 품고서 글로벌 IB로 첫발

입력 2015-12-31 13:36

2016년 새해를 맞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파워리더는 누굴까.우선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 원숭이 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목된다. 삼성호(號)의 선장으로서 바이오와 IT를 앞세운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래를 선도할 제네시스를 이달 중 미국시장에 내놓고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을 인수하고 미래에셋의 재계 순위를 29위에서 19위로 올려놓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향후 행보도 기대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뷰티' 주역으로서 주가를 드높일 경영자로 기대된다. 한국 경제 컨트롤타워를 맡게 될 유일호 경제부총리 내정자, 포털사이트 '다음'과의 합병 이후 인터넷뱅크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넓힌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도 올해 주목해야 하는 경제계 파워리더다. 

박현주 미래에셋회장 기자간담회1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DB대우증권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양윤모 기자)

 

2015년이 기승전‘박현주’로 화려하게 저문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활약상이 빛난 한 해였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이 KDB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규모 8조원에 이르는 업계 1위로 뛰어오른다.

업계는 박 회장의 지도력이 대우증권을 미래에셋 품에 안겼다고 평가한다. 박 회장은 금융위원회가 대우증권 매각을 밝힌 2014년 초부터 대우증권 인수를 염두에 두고 그룹을 진두지휘했다.

박 회장은 인수 발표 직후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세계적인 투자은행(IB)으로 나아가려는 미래에셋의 진정성을 알아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본시장 혁신자(InnoVator)로 성장해온 미래에셋과 업계 최고인 대우증권의 장점을 잘 합쳐 아시아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금융투자업계 샐러리맨 신화로 불린다.

1986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입사로 업계에 발 들인 그는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최연소 지점장 등을 거쳐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을 세웠다.

미래에셋그룹 창립 20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에 투자 문화를 가져온 박 회장이 2016년 또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글=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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