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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주목 받을 경제계 파워리더 6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제네시스의 남자'… 美진출도 자신감

입력 2015-12-31 17:19

2016년 새해를 맞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파워리더는 누굴까.우선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 원숭이 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목된다. 삼성호(號)의 선장으로서 바이오와 IT를 앞세운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의 미래를 선도할 제네시스를 이달 중 미국시장에 내놓고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을 인수하고 미래에셋의 재계 순위를 29위에서 19위로 올려놓은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향후 행보도 기대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뷰티' 주역으로서 주가를 드높일 경영자로 기대된다. 한국 경제 컨트롤타워를 맡게 될 유일호 경제부총리 내정자, 포털사이트 '다음'과의 합병 이후 인터넷뱅크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넓힌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도 올해 주목해야 하는 경제계 파워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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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연합)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우아함을 지닌 자동차로 고급 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행사에서 밝힌 포부지만, 본격적인 경영무대로 뛰어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라는 강력한 날개를 가진 데에 개인적인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는 기아자동차에 재직할 당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디자인 경영’을 주도했고 ‘정의선의 차’로 불리는 SUV 모하비와 베스트셀러 경차인 모닝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정 부회장은 과거 기아차를 부활시키며 그동안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현재는 그룹의 미래를 상징하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무기로 경영의 중심에 뛰어든 상황이다.

현대차는 다가오는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출범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모델인 ‘G90’을 현지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차는 5월 미국 출시를 목표로 제네시스 브랜드와 신차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브랜드와 신차 소개를 직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대차그룹을 짊어질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신년을 맞아 그룹의 핵심을 향해가는 정 부회장이 경영면에서 또 한번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김정호 기자 ma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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