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격렬해지는 UFC, 관리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입력 2016-04-02 10:32

17
맥스 할로웨이(사진출처=UFC 공식 홈페이지)

갈수록 MMA가 체계화, 세분화되면서 관리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최근 종합격투기는 과거 이종격투기 시절처럼 선수들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 예전에는 타격, 그라운드 등 자신의 특기만을 무기로 들고 나온 이른바 반쪽 파이터들이 즐비했으나 근래에는 그런 흐름이 꺾였다. 

전문 스트라이커들도 기본적인 클린치 싸움, 그라운드에서 벗어나는 기술 등은 장착하고 나오며 전형적 주짓떼로 조차 복싱, 킥복싱 등을 갖춰 스탠딩에서의 경합이 가능해졌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점을 최대한 보강해야 패배할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렇듯 전 선수들의 올라운드화가 가속화되면서 관리 프로그램은 더욱 중요해졌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은 선수들 간에는 누가 감량의 효과를 더 받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훈련 캠프의 비중이 커진 이유다.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최근 “세계 최고의 트레이닝과 식단, 교육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EXOS와 업무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UFC 파이터들은 매년 열리는 ‘UFC Athlete Summit’의 교육 세미나를 포함 EXOS의 트레이닝, 최고의 코치, 영양사, 물리치료사들이 제공하는 관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맥스 할로웨이(24,미국)를 필두로 켈빈 가스텔럼, 카마루 우스만, 폴 펠더 등 일부 UFC 파이터들이 첫 주자로 선발되어 EXOS 본사가 위치한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UFC 최고 운영 경영자 로렌스 엡스타인은 “UFC 파이터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격렬하고 역동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다”며 “EXOS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경기력을 최대한으로 향상시키면서, 스스로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OS 창립자이자 회장 마크 버스테겐은 “EXOS는 세계 최고의 엘리트 선수들과 단체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UFC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소속 단체 파이터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부상 방지를 도와 궁극적으로는 길고 건강한 선수 생활을 도울 것이다“고 밝혔다. 

UFC와 EXOS는 지난해 처음으로 UFC 선수들에게 다양한 교육 세미나와 트레이닝을 함께 제공한 바 있다. 이는 혹독한 경쟁을 위해 몸을 관리해야 하는 UFC 선수들이 개인적 역량을 최대화 하면서 부상은 최소화 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EXOS와의 협업과 더불어, UFC는 최근 라스베가스에 ‘UFC Athlete Health and Performance Center’를 설립하는 착공식을 가졌다. 2017년 오픈 예정인 이 건물은 약 3,000 제곱미터 이상의 규모로 UFC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훈련 프로그램과 재활, 식단, 스포츠 과학을 제공하게 된다. 

선수들의 지속적인 건강과 복지를 위한 이러한 투자를 통해 UFC는 앞으로 스포츠계 최고의 리더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북미 2위로 꼽히는 ‘벨라토르(Bellator MMA)’를 필두로 M-1 글로벌, 쿤룬파이트(Kunlun Fight), ONE FC, 라이징FF 등 많은 단체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음에도 UFC가 여전히 ‘격투계 넘버 1’을 자처하는 이유다.

조성준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