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UFC 론다 로우지 복귀 ‘사이보그 기다린다’

입력 2016-10-13 11:23

론다 로우지
홀리 홀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후 1년 만에 드디어 UFC 옥타곤으로 복귀하는 전 챔피언 론다 로우지. 사진=UFC

‘UFC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9, 미국)가 1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로우지는 오는 12월 3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7’에서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 브라질)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로우지는 지난해 11월 UFC 193에서 홀리 홈(34ㆍ미국)에 실신 TKO패를 당하고 옥타곤을 떠났다.

당시 홈의 하이킥에 턱뼈가 골절돼 한동안 치료에 전념했다. 완치 후에는 영화배우 활동에 매진했다. 또 지난 6월 무릎 수술을 받아 옥타곤 복귀가 늦어졌다.

로우지는 미국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7년 세계선수권 70kg급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70kg급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2010년 8월 6일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직했다. 데뷔전에서 헤이든 무뇨스를 23초 만에 암바로 굴복시켰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활약하던 로우지는 2001년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눈에 띄어 옥타곤에 데뷔했다. 거침없는 연승으로 1년 만에 밴텀급 여왕에 등극했다. 인파이팅과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초살 했다. 미샤 테이트, 사라 카프만, 캣 진가노 등 수많은 파이터가 제물이 됐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로우지는 지난해 11월 ‘세계 복싱 챔피언’ 홀리 홈을 만나 2라운드 TKO패 했다. 로우지가 자랑하던 타격에서 완전히 밀려 처참하게 무너졌다.

로우지가 옥타곤을 떠난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홀리 홈은 지난 3월 UFC 196에서 미샤 테이트에게 목 조르기로 타이틀을 내줬다. 하지만 테이트 역시 7월 UFC 200에서 누네스에게 목조르기 기권패 했다.

누네스는 종합격투기 통산 13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타격과 그라운드 균형이 좋아 로우지와 명승부가 기대된다.

한편 UFC 화이트 회장은 로우지 vs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리질)의 슈퍼 파이트도 기대하고 있다.

사이보그는 로우지가 떠난 사이 ‘UFC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엄청난 괴력과 맷집, 복싱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사이보그는 종합격투기 전적 16승 1패 1무효를 기록했다. 하드 펀치 덕분에 KO율은 88%에 달한다.

화이트 회장은 최근 UFC 전문 매체 ‘언필터드(Unfiltered)’에 출연해 “로우지와 사이보그의 맞대결은 모두가 원하는 매치업이다”면서 “로우지 또한 사이보그와 대결을 원한다. 체급은 140파운드 계약체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우지 vs 사이보그는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버금가는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단, 로우지의 실전감각이 문제다. 1년 공백기를 갖는 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 또 홀리 홈전 이후 타격 공포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우지가 연말 누네즈를 꺾고 밴텀급 타이틀을 되찾는다면 어느 정도 회복 가능하다. 로우지가 다시 옥타곤 여왕으로 군림할 수 있을지 그의 복귀전에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