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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이번주 결정…㎾h당 7원 인상될듯

입력 2023-05-09 16:42
신문게재 2023-05-10 1면

한전, 올 1분기 5조원대 영업손실 예고
한국전력 1분기 실적 공개를 앞둔 9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모습. (연합)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이번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당정은 오는 10∼11일쯤 당정협의회를 열고 한국전력이 적자 해소를 위해 제시한 자구안을 검토하고 전기요금 인상폭을 논의한다. 당정은 현재 1·2월 누계 기준 ㎾h당 149.7원인 전기요금을 ㎾h당 7원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당정협의회에서 요금 인상을 논의하고 이어 전기위원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고시로 전기요금 인상이 마무리된다.

한전은 전기위 개최에 앞서 이사회를 통해 주요 부동산 분할 매각과 임직원 임금 동결·인상분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전은 전기 구입 단가가 판매 단가보다 높은 역마진 구조와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 등으로 2021년 5조8000억원과 2022년 32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h당 13.1원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손실을 해소하기에 부족했다.

한전의 적자가 심하지만 당정이 요금 인상 결정을 계속 미룬 이유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으며 차기 총선이 1년이 남지 않은 시점에서의 국민 여론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여당은 한전이 먼저 자구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또 여당이 사퇴를 요구했던 정승일 한전 사장의 거취는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되고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졸속 탈원전으로 26조원 손실을 볼 때 한전 사장은 뭘 하고 있었나”라며 “누적 적자로 경영 상태가 버티기 어려운 한계 상황에 도달했고 그래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우리 모두 다 안다. 그렇지만 국민에게 손 내밀 염치 있는 노력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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