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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선산업 ‘재도약’ 지원 올해 내외국인 노동자 9500명 충원

RG 발급기관 서울신보 등 3곳 추가…중형사 RG 지원 1200억→2000억
미래첨단기술 개발에 올해 1800억 투입

입력 2023-05-10 15:53
신문게재 2023-05-11 1면

조선업계 CEO 간담회 참석한 이창양 장관<YONHAP NO-2782>
10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조선업계 CEO 간담회’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수주 실적 세계 1위 달성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올해 외국인 노동자 7000명, 내국인 노동자 2500명 등 총 9500명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기관에 서울신용보증 등을 추가해 확대하고, 첨단기술 확보에 18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K-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우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1분기에 업계 부족 인력 1만4000명 가운데 5500명을 확충한데 이어 올해 안에 외국인 노동자 7000명(E-7비자 4000명, E-9비자 3000명), 내국인 2500명 등 총 9500명을 추가로 취업시킬 계획이다. 이어 올해 80억원을 투입해 현장 산업인력 2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부는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매년 조선산업 기술인력 2000명을 육성하기로 하고 미래인재양성 전담센터를 신설해 첨단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기관을 추가하고 특례보증 지원 규모도 확대하는 등 금융 지원을 늘린다. RG는 조선업체가 선박을 정해진 기한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는 지급보증이다.

정부는 RG 발급 기관에 기존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에 이어 서울보증보험(1조6000억원)과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 3개 기관을 추가했다. 한도 소진 시 대형사 RG를 추가 발급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는 RG 발급 지원 확대를 위해 중형사 특례보증의 보증비율을 70%에서 80%로 확대한다.

산업부는 조선산업의 미래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1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선박기술과 자율운항·미래선박 기술, 디지털 전환 기술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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