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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보다 더 오른 수도권 아파트… 2위는 과천, 1위는?

입력 2023-06-28 15:44
신문게재 2023-06-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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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강남발 집값 상승세가 경기 남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서울 외곽과 경기 북부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경기도 화성시로 전주 대비 0.43% 뛰었다.

이어 △과천시 0.38% △용인 처인구(0.36%) △성남시 수정구 0.34% △광명시 0.33% △하남시 0.31% 등 순으로 올랐다.

이는 강남3구(송파 0.29%, 강남 0.16%, 서초 0.16%) 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경기 북서부는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43% 하락했고, 양주시는 전주 대비 0.35% 떨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25일 7억1500만원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5억7000만원) 대비 1억4500만원(25.4%) 오른 것이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는 지난 9일 ‘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59㎡가 지난 1월(11억5300만원) 보다 2억1700만원(18.8%) 오른 13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광명시에서는 ‘광명휴먼림’ 84㎡가 지난 10일 6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1월 대비 1억3000만원(18.8%) 올랐다.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가 있는 용인시 처인구의 아파트값은 3월 넷째주(27일 기준)부터 13주 연속 치솟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수요 뿐 아니라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가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화성시는 갭투자 건수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이날까지 화성시 갭투자 건수는 9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아실은 아파트 매입 후 직접 거주하지 않고 3개월 안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거래를 갭투자로 분류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경기 남부지역은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곳”이라며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갭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에는 서울 외곽과 경기 외곽까지 매도자 우위 시장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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