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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유지…국제유가 동향 살필 것”

“올해 경제성장 ‘상저하고’ 전망 유지…중국 부동산 디폴트, 영향 제한적”

입력 2023-08-16 15:46

추경호 부총리, 최근 경제 상황은?<YONHAP NO-2752>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0월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류세는 국민 부담 완화와 국제유가 오름세 등을 감안해 10월 말까지 현재의 탄력세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 뒤 10월 중 국제 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추가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4월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를 4개월 연장한 바 있다. 이에 현재 유류세에는 탄력세율이 적용돼 휘발유는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다. 휘발유는 지난 1월, 경유·LPG는 작년 7월부터 현재의 인하율이 유지되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외 기관들의 국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흐름에 대해서는 “당초에 낙관적으로 본 것을 정부가 보는 시각과 유사하게 수정 전망한 것”이라며 “정부는 현재 경제 상태를 객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경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상저하고’ 입장을 재확인한 그는 “여러 기관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두배 정도 성장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정부도 현 경기 흐름 전망에 변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 지연, 글로벌 금융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반도체 경기 상황, 국제유가 흐름 등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또 최근 중국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와 관련해서도 “당장 직접 우리 금융시장이나 기업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금융·실물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관계 당국과 협의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환율 상승세가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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