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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식 경북도의원, 2023년 경북도내 자살 학생 19명

학생생활과 심리적 건강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강조

입력 2023-11-22 16:03

차주식 경북도의원, 2023년 경북도내 자살 학생 19명
차주식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차주식(경산) 경북도의회 의원이 경북교육청의 심리적 위기 학생 지원 대책은 ‘정책백화점’인데 막상 내용을 살펴보면 찍어내기 바쁜 ‘페이퍼 정책’ 수준이라고 22일 밝혔다.

차 의원은 제34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임종식 경북교육감을 대상으로 교육청 학생생활과 심리적 건강 정책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보건장학관과 상담장학관을 배치해 유기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아울러 △고위기 학생 지원을 위해 위(Wee)스쿨, 가정형 위(Wee)센터ㆍ병원형 위(Wee)센터 설치 검토 △전문상담교사 미배치학교 467곳에 대한 전문상담교사 배치 대책 △학생 1000명 이상인 학교에 상담교사 2명 이상 배치 대책을 요구했다.

차 의원의 도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도내 자살 학생 수는 61명이며, 2023년(8월)에만 18명(11월 21일 현재 19명)의 자살 학생이 발생했다. 2022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자살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2023년 한해만 자살 위험이 높은 학생이 745명, 관심군까지 3330명인데 비해 최근 5년간 자살 학생 중 교육현장의 상담센터에서 상담한 사례는 26명에 불과했다.

실제 전문상담교사가 있는 학교는 914개교 중 447개교이며 나머지 467개 학교는 위(Wee)센터 상담교사가 순회 상담을 하는 상황이다.

또한 교육지원청 위(Wee) 센터의 전문 상담 인력은 153명으로 이들은 상담업무뿐만 아니라 20여 개 각종 위원회 등에 차출돼 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학생의 심리적 위기를 즉시 발견하고 조치해야 하는 인력이 다른 곳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상황이다.

차주식 경북도의원은 “심리적 위기 학생에 대해서는 2022년 행정사무 감사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개선 대책을 요구했으나 교육 현장에는 변화가 없었고, 그 와중에 2023년에만 학생 자살이 19명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현장이 바뀌기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컸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답변에서 “심리적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한 최상위 전문조직의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여러 부서에 분산된 보건담당 장학사, 보건직 공무원 상담 장학사 등으로 전문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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