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제약·바이오에 부는 ‘ESG 바람’…핵심은 ‘친환경 경영’

환경적 책임 방점 찍은 ESG 보고서 발간…추진 전략 등 공개

입력 2024-07-01 06:28
신문게재 2024-07-02 6면

[사진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2024 ESG 보고서 표지-side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 친화 경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왼쪽)와 대웅제약의 ESG 보고서 표지. (사진제공=각 사)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환경 친화 경영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ESG 보고서에는 환경뿐 아니라 사회와 지배구조에 관한 내용도 담겨있지만, 각 기업은 환경적 측면에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기업이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 등의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환경적 책임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활동들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기업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ESG 보고서를 통해 1순위 이슈로 ‘탄소 중립(넷 제로)’을 도출하고 지속 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한 해 BAU(Business As Usual) 대비 RE100 달성률 24.8%를 기록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과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와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재사용률 20% 달성할 방침이다.

셀트리온도 환경 분야에서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 오는 203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2020년 대비 42% 줄이고 2045년까지 10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통해 깨끗한 미래 환경을 지향한 녹색 경영을 펼쳐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도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대웅제약’을 주제로 한 ESG 보고서를 발견했다. 회사 측은 환경 경영이 기업 활동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EHS(환경·보건·안전) 경영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모든 경영 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관련 위험(11개)과 기회(9개) 요인에 대한 대응 방향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주요 활동은 불필요한 병 포장 완충재 제거, 용기 단순화, 친환경 후보 약물 선정, 탄소 배출량 관리, 노후 설비 교체 등이다.

보령도 ‘인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어온 ESG 경영 행보를 담은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 측은 보고서를 통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보령은 식목일을 맞아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이 참여해 예산군에 나무 약 350여 그루를 식재했으며 사내 등산 동호회와 연계한 국립공원 환경 정화 봉사, 안산공장 인근 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도 전개했다.

이 밖에 GC(녹십자홀딩스)도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통합 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 중립 실현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SK E&S와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 오는 2026년부터 재생 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GC셀은 환경 데이터의 투명성과 친환경 경영 추진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환경부 ‘환경정보 공개 제도’에 참여했으며, 재생 에너지 전환 준비의 일환으로 ‘K-RE100’ 기업 등록도 마쳤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