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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합쳐도 점유율 '한자리'…중견 3사, 신차로 존재감 입증할까

한국지엠, 하반기 이쿼녹스 전기차 출격
그랑콜레오스 선보인 르노코리아의 반격
KG모빌리티도 토레스 쿠페 출시

입력 2024-07-02 06:37
신문게재 2024-07-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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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쿼녹스 EV, 그랑콜레오스, 토레스 쿠페. (각사)

 

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3사가 올 하반기 공격 모드로 태세 전환한다. 다 합쳐도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 10%가 채 안 되는 중견 3사가 신차를 앞세워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르면 3분기 이쿼녹스 전기차(EV)를 전격 출시한다. 이쿼녹스는 한때 한국지엠이 본사인 지엠으로부터 수입·판매한 중형 SUV 모델이었으나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면서 현재는 판매 중단됐다. 특히 당시에는 내연기관 엔진을 품었지만 이번엔 ‘전기모터’를 달고 나온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기반의 최신 전기차인 만큼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전기차의 핵심 성능 지표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한다. 현재 라인업에 전기차가 없는 한국지엠 입장에선 단비 같은 존재다. 업계 관계자는 “이쿼녹스 EV는 기본형 기준 미국 판매 가격이 한화 약 4900만원으로 가격 장벽이 다소 높다”면서도 “한국 취향에 맞게 편의품목을 구성하는 등 합리적 가격은 성공 요인”이라고 봤다.

르노코리아도 중형 SUV 그랑콜레오스를 선보이고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그랑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올해부터 매년 1개 이상의 신모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남혐 논란’이 일면서 르노코리아가 진땀을 빼긴 했으나 현재 초기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현재 예약 고객들이 뛰어난 상품성에 대부분 만족한다는 후문이다. 실제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가 결합해 동급 최대인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의 성능을 낸다. 일반 가솔린 모델은 4륜 구동 선택도 가능하다.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등 편의장비는 차고 넘친다는 평가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820㎜로 동급에서 가장 길다.

KG모빌리티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토레스 쿠페 출시 작업에 여념이 없다. 이 모델은 토레스의 파생형 모델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 쿠페다. 일각에선 KG모빌리티가 과거 쌍용차 시설 선보였던 액티언이란 차명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액티언은 세계 최초의 쿠페형 SUV 모델로 출시됐으나 시대를 너무 앞선 탓에 주목받지는 못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국산 승용차 시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중견 3사는 돌파구 마련을 속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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