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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면 끝장’…이재용·최태원·구광모, 美 빅테크와 AI·미래기술 ‘짝짓기’

입력 2024-07-02 06:55
신문게재 2024-07-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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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미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 함께하는 모습.(사진= 최 회장 SNS 캡처)

 

재계 총수들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맞춰, AI 격전지인 미국 전역을 누비며 현지 사업 점검 및 ‘빅테크’와의 미래 사업 협력 방안 모색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앤디 재시 아마존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아마존은 최근 머신러닝(ML) 학습과 추론에 각각 특화된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팻 겔싱어 인텔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서버용 CPU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인텔은 최근 AI 가속기인 ‘가우디 3’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출국한 최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등과도 만나, AI 등 미래 산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미국 출장을 통해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사진 ① 메타 미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저커버그 CEO 미 자택에서 함께 있는 모습.(사진제공= 삼성전자)

 

지난달 13일 귀국한 이 회장은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2주간의 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AI·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 회장을 자택으로 초청해 단독 미팅을 갖고 AI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ICT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도 만나 AI 반도체 등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17일부터 나흘간 미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현지 사업과 미래준비 현황을 점거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AI 스타트업을 찾아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구 회장은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와 만나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에서 ‘피규어 원’의 구동을 살펴봤다. 구 회장은 또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찾아 AI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등을 점검했다. 

사진4. 구광모 (주)LG 대표 '텐스토렌트'의 CEO '짐 켈러'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 LG)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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