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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아날로그 시대 금융 법제 재점검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할 것"

입력 2024-08-27 14:24
신문게재 2024-08-28 18면

축사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7일 금융업이 기술 변화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 법제를 재점검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환영사를 통해 “금융권이 인공지능(AI) 분야 3대 강국(G3) 도약의 선두에 설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AI는 산업 뿐 아니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AI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며 네 가지 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의 IT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금융업 디지털 전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업 출자 규제’ 등을 개선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와 상호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위·수탁 규제를 재검토하는 등 핀테크와 금융회사 간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혁신 금융서비스 정착 및 지원을 위한 ‘비욘드 샌드박스(Beyond SANDBOX)’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 분야 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후 2000여 명의 고용 확대, 8천만 달러의 신규 투자 확대 등 성과를 거뒀다”며 “그간 지정된 250여 건의 혁신 금융서비스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핀테크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적 우위가 있다”며 “핀테크 국제화 전략 마련을 통해 ‘핀테크 수출국’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금융과 기술혁신의 조화 속에 국민의 편익이 높아질 수 있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과거의 잣대가 현재와 미래를 재단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4는 금융위원회와 유관 금융 기관·기업이 협업해 열린 글로벌 산업 박람회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날 개막행사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강민국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긴타레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 파올로 시로니 IBM 글로벌 리서치 리더 등이 참석해 축사와 기조연설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재무장관을 면담하고 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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