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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헤어트리트먼트 가격 최대 22배 차이

입력 2024-10-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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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는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의 10㎖당 가격은 최대 2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헤어트리트먼트 10개 제품의 모발 개선성능과 사용감, 안전성, 환경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10㎖당 가격이 최저 116원에서 최고 2600원으로 2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발의 엉킴·보습 개선성능과 발림성, 촉촉함 등의 소비자 사용감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제품 성분이 자연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는 7개 제품이 70% 이상으로 양호했다. 중금속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사용법에 대한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염색, 펌 등으로 손상된 모발에 트리트먼트를 사용 후 빗질이 수월해지는 정도와 모발 속 수분함유량이 개선되는 정도를 평가했다.

‘케라시스 어드밴스드 리페어 피치로즈 앰플 헤어팩(애경산업㈜)’, ‘팬틴 프로-브이 씻어내는 트리트먼트 콜라겐 극손상케어(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등 2개 제품은 모발의 엉킴과 보습 개선성능이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어노브 딥 데이지 트리트먼트 이엑스(㈜와이어트)’ 제품은 모발의 엉킴 개선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보습 개선수준은 ‘양호’했다.

소비자가 직접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제품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최저 3.5점 ~ 최고 4.0점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발림성은 최저 3.4점 ~ 최고 4.2점, 매끄러움은 최저 3.6점 ~ 최고 4.1점, 촉촉함이 최저 3.5점 ~ 최고 4.1점으로 평가되어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밀크바오밥 세라 트리트먼트 화이트머스크(㈜태남생활건강)’는 발림성 4.2점, 매끄러움 4.1점, 촉촉함 4.1점, 전반적 만족도 4.0점으로 각 항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제품 성분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를 시험한 결과, 7개 제품은 생분해도가 70% 이상으로 양호했으며 3개 제품은 70% 미만으로 미흡하여 개선 노력이 필요했다.

제품 포장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을 확인한 결과, 3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등급이었으며 그 외 4개 제품이 ‘재활용 보통’, 3개 제품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었다.

제품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려면 되도록 두피에 닿지 않게 바르고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시험대상 10개 제품의 ‘사용법’을 확인한 결과, 3개 제품은 ‘두피를 제외한 모발’로 기재했으나 나머지 7개 제품은 ‘모발’만 표시하고 있어 바르는 부위의 상세한 기재가 필요했다.

전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 비소, 카드뮴, 납 등 중금속 6개 성분과 벤질알콜, 페녹시에탄올 등 살균보존제 11개 성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내용량은 표시와 같거나 표시 이상이었으며, ‘제품명’, ‘성분명’, ‘분리배출표시’ 등 의무적인 표시사항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

10㎖당 가격은 ‘밀크바오밥 세라 트라트먼트 화이트 머스크(㈜태남생활건강)’가 1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모로칸오일 리스토러티브 헤어 마스크(손상모발용)(㈜씨앰케이)‘이 2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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