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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등기임원 연봉킹은 손경식 회장, 연봉 56억원 1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뒤이어
전문경영인 중에선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분 사장 1위

입력 2015-03-31 18:53

대기업 등기임원 연봉공개 마감일인 31일 주요 기업 고위 경영진의 연봉이 공개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공시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유통·식품업계 ‘연봉킹’은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손경식 회장은 급여 27억6000만원, 상여금 28억4200만원 등 총 56억원을 보수로 지급받았다. 손 회장에 이은 유통·식품업계 두번째 연봉킹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로 지난해 44억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연봉(약 19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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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국내 유통업을 대표하는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해 23억원을 보수로 받아갔다. 신동빈 회장의 보수는 15억5000만원이었다. 전문 경영인인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2억9800만원,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는 5억7900만원을 받았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15억5600만원을 받았다. 전년 13억6200만원보다 2억원가량 늘어났다.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은 전년보다 9000만원 늘어난 12억1300만원을 받았다.

호텔신라 등기임원으로 삼성 오너 일가 가운데 유일하게 연봉이 공개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지난해 26억원을 연봉으로 지급받았다. 이 사장의 보수에는 급여 11억9500만원과 상여 14억1500만원이 포함됐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연봉이 30% 가까이 급증했다. 임 회장은 대상홀딩스로부터 전년(7억7000만원)보다 2억3000만원 늘어난 10억원을 받았다.

신춘호 농심 회장 연봉은 8억4873만원으로 전년(8억2076만원) 보다 28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 회장 아들인 신동원 부회장은 지난해 5억5596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으며 전년(5억3449만원) 보다 2000만원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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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연봉이 깎인 인물도 있다. 국순당 배중호 대표는 전년(10억2500만원)보다 약 1억 줄은 9억24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난해 배 대표는 순이익 대비 많은 연봉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국순당의 매출액은 전년 961억원보다 22.3%가 줄어든 91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등기임원의 연봉 순위의 윗자리는 대부분 기업 오너 일가다.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으로 그는 지난해 16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유통·식품업계 전문경영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15억5800만원)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12억9800만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11억66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부터 등기임원에서 제외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 등의 연봉은 결국 공개되지 않았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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