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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전 씨티은행장, 지난해 시중은행 '연봉킹'

하 전 행장 71억 수령…힐 전 SC은행장 27억으로 2위

입력 2015-03-31 18:37

<신년사>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지난해 시중은행장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하영구(사진) 전 씨티은행장(현 은행연합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71억여원의 금액으로 다른 행장보다 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리차드 힐 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27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31일 씨티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지난해 씨티은행에서 71억6300만원을 받았다. 하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여로 4억6100만원을 상여금으로 8억9600만원을 받았다. 또 이연지급보상금 11억8000만원, 복리 5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으로는 46억2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씨티금융지주분 퇴직소득 1억6900만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이연주식 1만9091주와 이연된 현금보상 13억3900만원이 있었다.

리차드 힐 전 SC은행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27억1900만원이었다. 그는 급여로 1억7300만원, 상여금 3억8600만원, 2007년 12월부터 2013년 말까지 누적된 주식 보상 17억4800만원, 해외근무에 따른 복리비용 4억1200만원 등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그는 각종 주식기준 보상 총 2만1507주와 현금 이연보상 5만2200달러(5794만원) 등이 있었다.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은 15억1900만원을 수령했다. 그는 급여 5400만원, 성과급 3억6800만원, 퇴직소득 10억700만원 등을 받았다.

김한 전 전북은행행장은 지난해 14억750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여 2억2300만원, 상여급여 4억5800만원, 퇴직소득은 7억9400만원이었다.

서진원 전 행장의 지난해 연봉은 12억1000만원이었다. 서 전 행장은 기본급여로 6800만원을 받았으며 이와 별도로 건강검진비, 피복비 등 인정급여 연 500만원이 있었다. 상여금으로는 3억8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각종 지표 평가 결과 및 전략과제 평가 결과에 따라 기본급의 일정비율로 결정됐으며 회사의 절대수익 규모의 증감 내역을 반영해 산정됐다.

이외에도 신 전 행장은 장기성과연동형 현금보상과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을 각 1만6700주를 갖고 있다. 이는 2013~2016년 은행 장기성과 및 지주회사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 및 지급금액이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10억9500만원을 수령했다. 기본급여 4억8000만원, 상여금은 3억4800만원을 받았다. 2013년 기본성과급 7800만원과 2011년 이연성과급 17100만원을 산출·지급했으며, 지주회사 회장 겸직기간에 대해서는 지주 평가보상위원회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9900만원의 성과급을 별도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퇴직금은 26700만원이었다. 퇴임 당시 월 급여액에 근무기간을 곱해 산출된 금액이다.

김종준 전 하나은행장은 지난해 9억320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여로 5억8100만원을 상여금으로 3억51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임원퇴직금규정에 따라 퇴임 전 1년간 지급한 월평균급여액과 재임년수를 감안해 산출한 6100만원을 퇴직금으로 오는 3월에 받는다.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지난해 5억6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기본급여로 48700만원, 성과급으로 40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은 퇴임 당시 월정액급에 근무기간 1년 2개월을 곱해 3900만원을 받았다.

또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이연주식 1469주도 있었다. 이는 2013년도 재임기간 해당분이며, 미래의 성과에 따라 지급가능여부와 지급금액 등이 결정된다.

가장 적은 보수를 받은 것은 김한조 외환은행장이었다. 김 행장은 지난해 5억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금액은 기본급여였으며, 2014년 3월 취임으로 상여지급액은 없었다.

대신 장기인센티브로 성과연동 주식보상 1만7430주가 있었다. 이는 3년간의 평가기간의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획득수량이 결정된 후 1년간의 유보기간 종료 후 지급될 예정이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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