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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올해 3.1% 내년 3.4%…0.3%p씩 하향

소비자물가상승률 1%p 하향한 0.9%…취업자 42만명

입력 2015-04-09 14:44

한국은행은 올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3%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9일 올해 GDP 성장률은 3.4%에서 3.1%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2016년 성장률 역시 3.7%에서 3.4%로 낮췄다.

민간소비부문은 2.6%에서 2.3%로, 설비투자부문은 6.0%에서 5.4%로 하락했다.

한은은 민간소비 등 내수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실질구매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 기여도가 수출 기여도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소득(GDI) 증가율(3.7%)이 GDP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과 수입 전망치도 떨어졌다. 수출은 종전 3.4%에서 2.9%로, 수입은 3.4%에서 3.0%로 낮아졌다.

금년 중 취업자수는 42만명 내외로 종전과 같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3.5%로 0.1%포인트 올랐으며 고용률은 60.5%(OECD 기준 65.9%) 수준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기준)은 0.9%로 종전보다 1%포인트 하향조정됐다. 국제유가 하락, 공공요금 인하, 1분기 실적치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 저유가 영향 등에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2.6%에서 2.3% 및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하락, 미국 및 유로지역 성장세 확대 등 상방리스크와 소비 및 투자심리 회복 지연, 중국 성장세 둔화, 일본 양적완화 추가 실시에 따른 엔화약세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하고 있다”며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상승전환,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가격 급등 등 상방리스크와 국제유가 추가 하락 및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측면에서의 하방압력 확대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3.4%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세계교역 신장률도 3.8%에서 3.7%로 조정됐다. 원유도입단가(기간 평균)는 배럴당 58달러로 전제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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