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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야 산다! 유통업계 배송전쟁 2R 전방위 확산

소셜커머스 티몬 전담배송 서비스 도입
이베이코리아, 홈플러스와 손잡고 당일배송 나서

입력 2015-07-27 16:45

 

[CJ오쇼핑]신데렐라 배송서비스
쿠팡에서 시작된 유통업계의 배송·물류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전국 당일배송에 나선 CJ오쇼핑의 배송 서비스 모습. (사진 제공 = CJ오쇼핑)

 

최근 유통업계에 빠른 배송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시작된 당일배송 전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 


쿠팡은 앞서 지난해 자체 배송인력으로 24시간 이내 당일배송을 선보였고 이는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이에 온라인쇼핑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배송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이어 당일배송으로 생필품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된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배송전쟁에 가세했다.



먼저 쿠팡의 로켓배송에 자극을 받은 소셜커머스 업계 라이벌 티몬이 전담배송 서비스 시행을 선언하고 나섰다. 티몬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생필품카테고리 ‘슈퍼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전담배송인력이 당일 배송하는 ‘슈퍼배송’(가칭)을 도입할 할 예정이다. 쿠팡의 로켓배송과 형태는 유사하지만 자체인력으로 운영하는 쿠팡과 달리 티몬은 택배업체와 제휴할 것으로 보인다. 티몬은 우선 강남구, 송파구 등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슈퍼배송을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G마켓 홈플러스 화면 캡처
G마켓 홈플러스 화면 캡처.

 

이베이코리아는 홈플러스와 협약을 맺고 당일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을 G마켓과 옥션 등에서 주문하면 홈플러스 점포에서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 G마켓에서는 지난 주 금요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옥션은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온라인몰의 당일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4시로 확대하고 마지막 배송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연장했다. 오후 4시까지 당일배송 서비스는 현재 온라인몰 운영 거점 32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다.

당일 배송서비스를 통해 이베이코리아 고객들은 홈플러스 점포에서 취급하는 3만여 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야채, 정육,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우유, 콩나물, 두부 등 기존 오픈마켓에서 취급하기 어려웠던 신선식품 소량주문도 가능해진다.

이동일 홈플러스 온라인마트 본부장은 “최근 온라인쇼핑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오픈마켓 선두주자인 이베이코리아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의 강점인 당일배송 서비스와 냉장·냉동 온도관리 배송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잘 살려 신선한 홈플러스 점포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홈쇼핑 업계에서는 CJ오쇼핑이 먼저 배송전쟁의 출사표를 던졌다. CJ오쇼핑은 기존에 수도권 지역에서만 시행하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지방 5대 광역시(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로 확대하는 ‘신데렐라 배송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는 오전 9시30분 이전에 당일 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그날 저녁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형태다. 이를 위해 CJ오쇼핑은 당일 배송 전담인력을 150면으로 확대했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배송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를 6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올 하반기 김포에 첫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를 오픈하고 배송 관련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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