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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시장 비수기' 8월, 뜨거운 격전의 달 전망

입력 2015-07-29 16:27

 

휴대폰 보조금 상한액 3만원 상향<YONHAP NO-2683>
이동통신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인 8월이 예년과는 다르게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신 중저가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8월에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연합)

 

이동통신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인 8월이 예년과는 다르게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7월 중순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출고가도 인하되면서 시장이 예열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과 엣지 플러스(가칭)도 8월에 출시되면서 이통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8월은 이통 시장이 잔뜩 얼어붙는 달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등 인기 스마트폰들이 9월 이후 출시되면서 이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휴대폰 교체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8월 번호이동은 52만2979건으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달인 10월 번호이동 37만4828건에 이어 두 번째로 번호이동이 저조했다. 지난 2013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단통법 시행 이후 전체적인 번호이동 건수가 감소한 상태이지만 월 50만건 정도로 안정세를 찾은 상태이다.

협회 관계자는 “단통법으로 번호이동 건수가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되고, 이통사·구입시기 별 휴대폰 구입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전통적 비수기라는 말도 무색해지고 있다”며 “오히려 8월 다양한 스마트폰이 경쟁하면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의 아이폰6S의 출시가 9월이 유력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시리즈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자 갤럭시노트5가 예전과는 다르게 8월 조기 출시한다.

여기에 갤럭시A8·J5, LG밴드 플레이 등 중저가 스마트폰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고, 재고 처리 차원에서 제조사와 이통사는 이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KT는 최근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쳐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15만7300원 내린 79만9700원으로 조정했다.

KT의 LTE 데이터 선택 999(부가세 제외 월 9만9900원) 요금제를 선택해 공시지원금 상한액인 33만원을 지원받고 대리점이 자체적으로 주는 추가지원금 4만9500원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4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진다. 아직 갤럭시노트4 출고가를 내리지 않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KT에 이어 조만간 가격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앞서 이통 3사는 삼성전자의 최신작인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도 10만원가량 내렸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8월에 다양한 제품군들이 대기 수요를 끌어모아 때아닌 활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과는 다르게 오는 8월에는 중저가 스마트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단말기가 시장에 나오면서 대부분의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제조사와 이통사가 재고 처리까지 나서면 비수기인 8월에도 모처럼 단비가 내릴 것이다. 번호이동도 60만건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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