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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BMW 신차 동시 출격… "한국은 내가 접수한다"

입력 2015-08-06 15:02

유럽의 내노라하는 자동차 메이커 2개가 6일 동시에 신차를 발표하며 우리나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화제다.


국내 중형 승용차 시장에 처음 도전하는 재규어와 벤츠와의 경쟁에서 이기기위해 ‘6시리즈’라는 신무기를 발표한 BMW다.  

 

재규어 XE 런칭_ (3)
재규어 XE

 


사상 처음 수입 중형차 시장에 도전하는 재규어는 4000만원대 중형 스포츠 세단 ‘재규어 XE’를 신호탄으로 한국에서의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이 지배하고 있는 수입 중형차시장에서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50여종의 신차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독일의 BMW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S클래스’로 국내 수입 대형차 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벤츠를 추격하기 위해 신형 ‘6시리즈’를 출시한다. 대표 기함(최고급대형세단) ‘7시리즈’보다 한단계 아랫급이지만 신차 효과를 통해 대형차급인 6~7시리즈의 동시 판매 확대라는 전략을 세웠다.

◇재규어 ‘XE’ 출시...50여종 신차 대기중

6일 영국의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재규어는 향후 50여종의 신차 출시와 서비스센터 확충으로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첫 신호탄으로 ‘재규어 XE’를 선보였다.

XE는 총 5가지 세부모델로 배기량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XE R-스포츠’(Sport), ‘XE 포트폴리오’(Portfolio), ‘XE 프레스티지’(Prestige)와 2.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의 ‘XE 프레스티지’ 및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의 고성능 모델인 ‘XE S’로 구성된다. 독일차에 맞서 가격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4760만원~6900만원으로 판매 가격을 책정했다.

 

재규어 XE 런칭_ ( 2)
재규어 XE

 


재규어 XE는 동급 최초로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aluminium-intensive monocoque) 차체를 채택해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확보했고 여기에 재규어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인제니움 엔진으로 대표되는 효율성 높은 파워트레인으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럭셔리하고 스포티한 인테리어까지 갖췄다.

XE는 역대 재규어 세단 중 가장 가볍고 강성이 높으며 공기저항계수는 역대 모델 중 최저인 Cd 0.26을 기록한다.

기술적 완성도의 핵심은 재규어 랜드로버가 선도하고 있는 최신 알루미늄 기술이다.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을 채택한 XE의 차체는 75% 이상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돼 경량화는 물론 높은 수준의 비틀림 강성과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재규어 고유의 탁월한 승차감과 뛰어난 주행 다이내믹스는 XE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상의 주행 성능을 위해 차체 무게 배분은 50:50으로 설계했고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인테그럴 링크(Integral Link) 방식을 조합했다.

일반적으로 XE보다 상위 세단에 탑재되는 인테그럴 링크는 날카로운 핸들링과 부드럽고 조용하며 민첩한 주행 성능을 완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평 및 수직 강성을 제공한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AS) 역시 재규어 모델 최초로 XE에 도입됐다. 8단 자동 변속기는 매끄러운 기어 변속을 통해 동력을 후륜으로 전달한다.

인제니움 엔진은 재규어 랜드로버 최초의 자체 제작 엔진으로 경량화와 첨단 테크놀러지로 완성돼 성능과 효율성 모두 충족시킨다.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과 트윈 역회전 밸런스 샤프트로 진동을 최소화하는 등 마찰력 감소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정교한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과 첨단 배기가스 후처리 기술을 통합해 배출가스를 감소시켰고 특히 모듈러 구조로 개발돼 향후 다양한 엔진 사양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프레스티지 모델에 탑재된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중량이 138kg에 불과하고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kg·m로 7.7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백정현 재규어코리아 대표는 “재규어 XE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향후 5년간 선보일 완벽한 신차와 스페셜 에디션 모델로 새로운 엔진을 탑재한 세부 모델을 포함해 총 50여종의 신차 공개 계획의 신호탄”이라며 “올 초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성공에 이어 XE 역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을 만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 뉴 6시리즈 공식 출시

같은 날 BMW코리아도 최고급 세단인 6시리즈의 신형을 공개했다. 스포티한 드라이빙 감성과 우아한 디자인을 한층 더 극대화시킨 뉴 6시리즈는 총 4가지 라인업으로 뉴 640d xDrive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 뉴 650i 컨버터블, 그리고 고성능부문의 뉴 M6 그란쿠페와 뉴 M6 쿠페 등이다.

 

BMW 뉴 6시리즈 컨버터블_이미지 (1)
BMW 뉴 6시리즈 컨버터블

 

BMW는 “뉴 6시리즈는 스포티한 주행성능, 편안한 승차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혁신적인 옵션을 내세우는 모델”이라며 “주행 성능과 함께 편안한 승차감, 첨단 기술, 우아한 디자인 등 스포티한 럭셔리카에 대한 모든 기대감을 만족시켜준다”고 강조했다. 

 

BMW 뉴 M6 그란쿠페_이미지
BMW 뉴 M6 그란쿠페

 

새로워진 뉴 6시리즈의 외관은 BMW의 상징인 전면부의 키드니 그릴이 10개에서 9개로 줄어들면서 날렵한 인상을 더했고 하단의 공기흡입구는 블랙 하이그로스와 크롬 하이그로스로 변경돼 차량의 스포티한 성능과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개발된 풀 LED 라이트는 날렵해진 디자인을 통해 더욱 세련된 느낌을 갖추고 있다.

후면부는 번호판 아래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크롬 장식을 통해 우아함이 더해졌고 10mm 두꺼워진 듀얼 블랙 배기 파이프가 다이내믹한 인상을 강조한다. 인테리어는 블랙 하이그로스 인테리어 트림을 적용해 스포티한 인상을 보여준다. 

 

BMW 뉴 M6 쿠페_이미지
BMW 뉴 M6 쿠페

그란쿠페는 BMW 최초의 4도어 쿠페로 쿠페 스타일의 아름다운 곡선 디자인과 4도어의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뉴 650i 컨버터블은 강력한 성능과 차원이 다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면서 오픈에어링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M6는 BMW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인 M의 장인정신으로 태어난 모델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고 특유의 강력한 성능까지 더해 뉴 M6 그란쿠페와 쿠페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다.

새롭게 출시된 뉴 6시리즈는 컴포트 시트, 통풍 시트, 풀 LED 헤드라이트, M 스포츠 패키지 등 다양한 옵션이 추가됐음에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뉴 640d xDrive 그란쿠페 M 스포츠 패키지가 1억1730만원 △뉴 650i 컨버터블이 1억4990만원 △뉴 M6 그란쿠페 2억290만원 △뉴 M6 쿠페 1억85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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