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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역사 왜곡 논란 연예계'…전효성 재조명 이유

입력 2021-03-26 16:33

전효성
사진=전효성 인스타그램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연예계를 휩쓴 가운데 ‘역사 개념돌’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효성은 2013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활동하던 당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전효성이 언급한 ‘민주화’는 극우성향의 한 커뮤니티에서 집단 괴롭힘, 억압 등의 의미로 쓰이는 용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효성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전효성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했고, 한동안 전효성은 ‘극우성향 아이돌’이라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이후 전효성은 민주화 논란 이후 자신의 역사적 무지를 인정, 같은 해 한국사 검정 3급 시험을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공부하며 취득했다. 또 MBC ‘무한도전’ 역사 TV특강 특집에도 출연, 역사적 인식을 쌓으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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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실수 이후 전효성은 매년 위안부 문제, 광복절, 3·1절, 5·18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 추모, 제헌절, 현충일 등 국가 차원의 기념일과 행사에 대해 SNS에서 소신을 밝혔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독도 수호 알리기, 광복절 기념 취지의 굿즈들을 직접 착용하면서 팬들에게 구매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2015년 이후부터는 특별한 날이 아님에도 생활한복과 개량한복 등을 섞은 패션으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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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알린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김복동’ 포스터를 게재하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로 인해 전효성은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댓글 테러까지 당했지만, 방송을 통해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 영향으로 전효성은 같은 해 대만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한국을 알리는 특집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연예인으로 등장했다. 올해에는 3·1절 102주년을 맞아 진행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 한복 모델로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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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효성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인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에 함께해 영광”이라며 “하루하루 더 감사하고, 그날의 수많은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라고 언급, ‘역사 개념돌’의 모습을 재차 보였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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