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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가을대전’, AI 폰 왕좌 놓고 "세게 붙는다"

입력 2024-06-28 06:34
신문게재 2024-06-28 1면

삼성갤언팩2024초대장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탑재로 더 강력해진 차세대 ‘AI 폴더블폰’을 다음달 10일 공개키로 확정했다. 애플도 9월 아이폰 차기작에 AI를 접목시켜 ‘AI폰’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양사간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세계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갤럭시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공개행사인 ‘삼성 갤럭시 언팩’ 초대장을 일제히 전송했다. 한국시간으로 7월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게 될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6’와 ‘갤럭시 Z플립6’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등 웨어러블 신제품이 공개된다.

이번 갤럭시 언팩 테마는 ‘갤럭시 AI가 여기에 있다’(Galaxy AI is Here)이다. 이에 따라 신형 폴더블폰에는 모바일 AI 시대를 개척한 세계 최초 AI 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AI 기능들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최원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뉴스룸 기고문에서 “완전히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A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갤럭시AI와 함께 결합돼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Z폴드6·플립6에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이 탑재되고 갤럭시의 전화 기능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등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3자(서드파티) 메시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AI 기능이 고도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전작에 사용된 퀄컴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2세대’보다 발전된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갤럭시 Z플립6는 전작의 8GB보다 큰 12GB 램이 사용되고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약 10% 늘 것으로 예측한다. 메인 카메라는 전작의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대폭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와 함께 Z폴드6는 무게가 약 240g으로 더 가벼워지고 두께는 약간 얇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AI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를 열어줄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가 챗GPT의 방대한 지식 자료를 활용해 답변을 찾을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사진= 애플 뉴스룸)

 

애플은 오는 9월 AI가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로 AI폰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앞서 애플은 이달 초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개인화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픈AI와 협력으로 음성비서 ‘시리’에 챗GPT가 접목되고, 통화 녹음 기능 개선으로 한 층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로서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출시 전 불거진 유럽연합의 디지털시장법(DMA) 위반과 중국의 챗GPT 금지 등 악재에 부딪혀 애플의 반격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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