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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제주항공, 2분기 영업익 감익 예상"…목표주가 하향 조정

입력 2024-07-01 10:22

제주항공 항공기 (1)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한화투자증권은 1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공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과 비용이 늘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쟁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만3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낮췄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4038억원, 영업적자 77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1분기와 달리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운임은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비용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강한 해외여행 수요 속에서 공급량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회복되는 것을 기대했으나 수요가 올라오는만큼 공급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가항공 전반의 지난 5월 국제선 운항 횟수는 2019년 동월 대비 5% 감소에 그쳤으며, 주력 근거리 노선인 일본·동남아·동북아 등의 노선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아보이는 건 맞다”면서도 “내년까지 지속적인 감익이 예상되며 성장하는 산업이 아님을 생각하면 ‘저평가’라는 수식어는 다소 어울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2분기 만의 문제가 아니며 양대 국적사 합병을 통해 시장이 다시 한번 재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바라보는게 맞다고 판단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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