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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대미 수출 증가 영향…6월 수출 5.1% 늘어 9개월 연속 ‘플러스’

6월 무역수지 80억 달러 흑자…흑자 13개월 연속
상반기 수출 9.1% 증가…231억 달러 흑자
상반기 반도체 52.2% 늘며 수출 견인…대미 수출 16.8% 증가해 역대 최대

입력 2024-07-01 10:29
신문게재 2024-07-02 4면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YONHAP NO-3110>
지난 4월 부산항(연합)

 

반도체와 대미국 수출 호조로 지난달 수출이 5.1% 늘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수출도 9% 이상 증가해 3년 만에 증가·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6월 수출은 57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 9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4%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최대치로 지난 2022년 9월(26억6000만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출 증가세는 이번에도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134억2000만 달러)은 50.9% 증가하며 월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8개월 연속 늘었다. 또 디스플레이(17억6000만 달러, 26.1%)와 컴퓨터(11억5000만 달러, 58.8%)도 각각 11개월,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 수출(62억 달러)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0.4% 감소했다.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 시장이 된 미국으로 수출도 늘었다.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110억2000만 달러(14.7%)로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8월 증가 전환 후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은 107억 달러(1.8%)로 4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 수입은 49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100억2000만 달러로 가스(-2.5%)와 석탄(-25.7%) 수입 감소에도 원유 수입이 증가(8.2%)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0.4%)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84억2000만 달러) 이후 45개월 만에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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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수출은 3348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1% 증가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에 비해 52.2% 증가한 657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 증가 요인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서버 중심의 전방산업 수요 확대를 꼽았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19.5%) 수출 호조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370억 달러(3.8%)를 기록했다.

상반기 대미 수출은 643억 달러(16.8%)로 역대 상반기 중 최대를 나타냈으며 대중 수출은 634억 달러로 5.4% 증가하며 전년(-26.0%)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상반기 수입은 311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2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중 제5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해 상반기 수출실적 평가 및 하반기 수출여건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 수출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해상물류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함께 물류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국적선사 임시선박 4척(총 1만5000TEU 이상) 추가 투입과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적 공간 제공(4대 주요항로, 항차당 1685TEU), 수출 바우처 지원 조기집행(하반기 202억원) 등을 하기로 했다.

상반기 수출 호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힌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서 하반기 수출은 3555억 달러로 9.4% 증가해 상반기(9.0%)보다 더 늘어 연간 9.1%(69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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