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KAI, 본사 우주센터에 국내 두 번째 규모 열진공챔버 설치

우주환경시험 가능 우주사업 인프라 보유

입력 2024-07-01 17:11

clip20240701171035
대형열진공챔버 이미지(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1일 경남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위성체 시험용 대형 열진공시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항공우주연구원(KARI)에만 있던 대형 열진공챔버가 민간 기업에 설치된 첫 사례이다. 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지름 5.7m, 길이 6m 크기로 국내 두 번째로 크다. 열진공챔버는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인공위성의 동작 여부를 실험하는 장치이다.

KAI는 이번 위성 시험용 대형 챔버 설치로 초소형 위성에서부터 정지궤도 기상위성 및 항법위성(KPS) 등 3.5~4톤급 대형위성까지 우주환경시험이 가능한 우주사업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소형 SAR위성 대량생산을 위한 동시 시험 체계기반을 마련했다고 KAI는 강조했다. 대형 열진공챔버는 이달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SAR검증위성(K모델)의 궤도환경(고온·저온·진공) 시험을 시작으로 운영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향후 전자파시험 시설을 추가 확보해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위성 소요 확대와 위성 수출 등을 대응하기 위한 양산체계를 확보하고 개발 효율 향상과 저비용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정부 주도의 기술 발전이 민간 주도로 이전되고 있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해 KAI도 독자적인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금번 설치한 열진공챔버 시설을 위성개발 스타트업, 대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우주산업 상생 및 생태계 강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