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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기차 과도기, 거침없는 하이브리드차 인기

입력 2024-10-13 13:55
신문게재 2024-10-14 19면

기자수첩용 사진
김상욱 산업IT부 기자

전기차에 대한 공포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인기 모델 상위 3개 차종은 전부 하이브리드다. 특히 전기차의 정숙성과 화재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하이브리드차를 주행해보면 높은 연비는 물론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모두 갖춘 매력에 반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 맞춰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뒷 얘기가 들린다.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도기 단계임은 분명하다. 대부분 자동차 업계도 하이브리드차 확대를 선언한 것은 맞지만, 100% 순수 전기차 시대를 포기한 것이 아닌 기술 개발 등 제반 여건을 감안, 기한을 잠시 미룬 것일 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전환과 탈 내연기관 바람은 거세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디젤(경유) 차량이 줄줄이 단종 또는 생산량을 줄이며 ‘멸종’을 예고 한 상태다.

디젤차 규제도 강화돼 4등급 디젤차에 대한 도심 진입 금지 등 관련 규제도 곧 시작된다. 디젤차는 현재 환경 개선 부담금까지 내야 한다. 유럽연합도 2026년부터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유로7’을 시행하는 만큼 전세계적인 디젤 퇴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당분간 2~3년간은 하이브리드차가 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이후에는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디어 테크 데이를 통해 향후 몇 년 내로 상용화 예정인 전동화 관련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동화 분야만 별도로 관람 공간을 만들었고 참석자들의 관심도 전기차 관련 기술에 집중됐다. 타이어 업계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김상욱 산업IT부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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