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기아 K8, 준대형 세단 지각변동 예고…형 그랜저 맹추격

입력 2024-10-11 06:17

KakaoTalk_20241010_113951793
기아 K8, 현대자동차 그랜저. (각사제공)

 

그랜저가 틀어쥐고 있는 준대형 시장을 놓고 기아의 공략이 조금씩 먹혀 들어가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대표 준대형 세단인 K8은 지난달 96.3% 상승한 4724대가 판매됐다. 지난 8월 신형이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전월과 비교해도 74.3% 증가했다. 업계 안팎에선 기대이상의 ‘신차효과’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아도 이번엔 그랜저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반대로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전년 보다는 25%, 전월보다는 1.1% 줄면서 K8 공세에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6120대가 판매되면서 K8이 절대적인 판매량에서 아직 그랜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지만 그랜저는 신형 K8 출시로 확실히 판매량이 크게 겪였다.

특히 이번 K8은 가격이 400만원가량 인상되면서 가격경쟁력마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히려 그랜저와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기아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차급에 걸맞은 사양을 적용한 게 ‘신의 한수’로 꼽는다.

이번 K8은 기아가 지난 2021년 4월 첫 출시 후 3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 고급감을 한층 높이고 차급에 걸맞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본화 및 신규 편의 사양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실내 역시 새로운 소재로 고급감을 높이고 수평적인 공간감과 우아한 조형미를 강조하며 차급 이상의 고급감을 선사한다는 평가가 많다. 탑승객의 손이 닿는 크래시 패드 상단부와 무릎이 닿는 콘솔 하단 측면부에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를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다이내믹 에스코트 라이트’는 차량 승·하차시 빛의 움직임으로 탑승객을 맞이하고 배웅하는 기능으로 헤드램프 에스코트 기능에 패턴 점등을 더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양쪽에 적용돼 실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해주는 다이나믹 앰비언트 라이트는 과속 안내,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음성인식, 웰컴·굿바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와 교감하듯 점등되는 것도 그랜저와는 차별화 요소다. 콘솔에 적용된 이중 사출 인쇄 방식 컵홀더 커버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아 세단 라인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세단”이라며 “세련된 스타일링과 향상된 상품성을 갖춘 K8은 준대형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