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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럭셔리 뷰티’ 총집합...‘컬리뷰티페스타 2024’ 첫날 가보니

론칭 2년 만에 여는 첫 오프라인 축제...13일까지 동대문 DDP 아트홀서 열려
총 90개 브랜드사 참여, '프레스티지관·이노베이션관' 나눠
입장 1시간 만에 방문객수 2000명 돌파..."럭셔리 뷰티 내세워 뷰티전문 플랫폼 거듭날 것"

입력 2024-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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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개최하는 ‘컬리뷰티페스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컬리)
“에스티 로더랑 랑콤을 뷰티 페스타에서 직접 체험해봐서 너무 신기해요. 백화점에 가야 간신히 체험해볼 수 있는데, 프레스티지관 입장권까지 구매하길 잘한 것 같아요.”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찾은 한 모(20대)씨의 말이다.

뷰티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가 막을 올렸다. 컬리뷰티페스타는 컬리가 2022년 11월 ‘뷰티컬리’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만날 수 있는 ‘이노베이션관’까지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는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얼리버드 1, 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행사 기간 예상 관람객 수는 약 2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사의 질적 경험 보장을 위해 무료티켓은 최소화하고, 관람 시간대를 오전·오후로 나눠 세분화했다.

티켓 가격은 다른 뷰티페스타와 달리 금액대가 높은 편이다. 기존 뷰티페스타 입장권 가격은 1만~3만원대에 형성돼 있지만 컬리뷰티페스타는 3만~5만원대로 구성돼있다. 프레스티지관과 이노베이션관 모두 입장 가능한 티켓 금액은 5만원, 이노베이션관 티켓은 3만원이다. 프레스티지관 티켓은 모두 완판됐지만,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11일부터 3일간 5만원 정상가에 소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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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10일 열린 ‘컬리뷰티페스타’에 있는 랑꼼 매장에서 피부 테스트 체험을 받고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금액대가 있는 편임에도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픈 한 시간 만에 방문객 수는 이미 2000명을 달성했다. 고객들은 입장과 동시에 자신이 구매한 티켓에 맞춰 프레스티지관과 이노베이션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으로 방문한 프레스티지관은 마치 백화점 1층을 연상시켰다.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13개 매장이 고객을 반겼다. 일반 뷰티 페스타 고객층이 2030 여성인 점인 반면 컬리뷰티페스타는 모녀가 함께 방문한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30대 여성 김모씨는 “평상시 어머니가 사용하시는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도 있어서 이번에 같이 티켓팅해서 함께 왔다”며 “피부 측정도 하시고, 프레스티지관은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아서 어머니와 다니기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많은 매장이 있는 이노베이션관은 사람들로 더욱 붐볐다. 체험이 필요한 곳으로 사전 예약을 해놓고 줄이 길지 않은 곳을 방문하는 전략을 짜며 경품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품 선물을 담고 개인 짐을 보관하기 위해 캐리어와 접이식 미니카트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종종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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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까지 개최하는 ‘컬리뷰티페스타’ 매장에 참여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박자연 기자)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도 설치돼 있었다. 이노베이션관의 6개 존을 모두 방문해 리플렛에 도장을 찍으면 바디워시와 스낵도 받아갈 수 있다. 또한 방문객에게 감사와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자 플라워 바 이벤트도 마련했다.

컬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뷰티전문 플랫폼으로서 ‘뷰티컬리’를 활실히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뷰티 행사를 연만큼, 화장품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올리브영, 무신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럭셔리 뷰티’를 내세워 차별점을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컬리에 따르면 뷰티컬리 누적 주문 건수는 지난 8월 기준 1100만 건, 누적 주문 고객 850만명을 돌파했다. 뷰티컬리 론칭 이후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2배 성장해 규모로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만큼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미희 뷰티컬리 그룹장은 “이번 행사는 프레스티지부터 이노베이션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90여개 뷰티 브랜드를 뷰티컬리만의 큐레이션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오프라인 뷰티페스타”라며 “고객 반응이 좋다면 매년 뷰티페스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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