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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도박 중독, 연령 가리지 않고 확산… 10대 환자 5년 새 2.6배 증가”

입력 2024-10-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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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도박 중독 문제가 10대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년층의 도박 중독 문제가 10대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30대 도박 중독 환자 수는 2018년 836명에서 2023년 1957명으로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은 10대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10대 도박 중독 환자는 2018년 64명에서 지난해 165명으로 전체 수는 적었지만 2.6배가 증가하며 상승폭은 더 높았다.

2030세대 도박 중독 환자의 성별을 보면 남성이 1889명, 여성이 68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 사이버도박 피의자 수를 살펴보면 2030세대가 전체의 54.2%를 차지했으나 2018년(70.5%)과 비교하면 16.3%p 감소했다. 반면 50대의 비중이 2018년 7.7%에서 지난해 15.6%로 증가했고, 60대 이상은 1.5%에서 7.9%로 5년 새 5배 이상 껑충 뛰었다.

박희승 의원은 도박 중독 증가는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와 스포츠 콘텐츠의 다양화로 불법 스포츠토토와 실시간 베팅 게임 이용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홀덤이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오프라인 홀덤펍과 카지노 관광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도 도박 중독을 부추긴 것으로 봤다.

박 의원은 “청년층의 도박 중독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의지력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나서서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는 물론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을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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