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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2차분, 선착순 없앴지만 여전히 줄서는 고객들

입력 2015-03-30 11:18

안심전환대출 2차분이 풀린 30일 여전히 고객들이 은행지점 앞에서 줄을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은행 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으나 고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은행으로 향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일부 아파트 밀집지역 지점은 문 열기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경기 파주시 우리은행 운정지점에는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려는 고객이 오전 7시께부터 대기하고 있었다.

 

은행에 몰려든 '안심전환대출' 가입 희망자들
한 은행지점의 안심전환대출 창구. (연합)

 

이 점포 인근에 신도시 아파트단지가 있어 집단대출로 아파트 구입자금을 빌린 고객들이 많다. 이 점포에는 지난주 1차 신청 때부터 아침마다 은행 셔터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섰었다.

운정지점 대출 담당자는 “급한 고객들은 지난주에 신청들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이번주에도 지점을 찾는 고객 수가 비슷할 정도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국민은행 상계역지점도 오전 9시 문을 열기 전부터 10여명의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또한 금촌, 청라, 수지 등 수도권 신도시 지점들에도 아침 일찍부터 고객들 줄이 이어졌다.

국민은행 청라지점을 찾은 최모(70)씨는 “안심전환대출이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 대출이라고 해서 다소 망설여졌다”며 “그러나 20조원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나도 한번 알아보려고 아침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심전환대출 2차분 신청을 위해 고객들이 은행 지점에서 줄을 설 필요가 없다. 당국이 모든 대출신청을 받고 전환승인은 추후에 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1차분에서 전환대출을 원하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은행업무가 마비됐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추가 20조원이 모두 소진됐을 경우에는 저소득층과 주택가격이 낮은 신청자를 우선 전환해준다. 20조원이 소진되지 않으면 신청자 중 전환조건이 맞는 모든 고객이 전환을 받을 수 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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