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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V 출시·자체 충전소… BMW, '친환경 마케팅' 주목

입력 2015-03-30 15:45

BMW코리아가 국내시장에서 친환경 이미지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차 브랜드 ‘i시리즈’의 잇달은 출시, 전기차 충전소 자체 설치 등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공격 마케팅을 타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꾸준히 그리고 강력하게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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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모델들이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i8 국내 공식 출시를 기념해 열린 미디어프리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i3을 출시하며 관심을 모은 BMW는 최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i8을 출시하며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i8은 BMW의 친환경차 브랜드 i시리즈의 두번째 모델로 친환경성과 고성능 스포츠카의 두 가지 콘셉트를 접목했다.

친환경차 시장이 아직 초창기로 평가받는 국내에서 BMW는 신차 출시 및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췄다.

BMW측은 “우리는 i시리즈를 통해 기존 차에다 모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차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인프라 구축도 더욱 강화해 국내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앞서나가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전기차 i3 출시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도 충전기 구축 사업을 펼치면서 전기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에 힘써왔다. 전기차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서 차를 팔자는 취지에서다. 지난해 전국 이마트 매장 등에 200기의 충전기를 설치한 BMW코리아는 올해도 백화점, 영화관, 호텔 등에 20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BMW i8
BMW i8(사진제공=BMW코리아)

 

또한 BMW는 ‘i시리즈’라는 자체 친환경차 브랜드를 만들면서 수입업체 중에서도 적극적인 친환경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BMW가 전기차 i3을 포함한 i시리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에 대한 이미지 구축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이 신경쓰고 있으며 또 성공하고 있다.

 

손영욱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그린카 PD는 “앞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전기차 i3를 포함해 BMW의 친환경차는 국내외적으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며 “BMW i3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공장에 사용되는 전기 모두 근처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로 돌린다는 것을 강조하더라”고 말했다. BMW 본사 차원에서도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위해 홍보를 굉장히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BMW코리아가 펼치고 있는 사업들로 인해 친환경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잘 잘 구축됐다는 평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BMW는 특히 i시리즈를 내세우면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친환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i3과 i8은 친환경차에 대한 이미지가 첫단추부터 잘 맞춰졌다”며 말했다.

 

BMW i3
BMW i3 (사진제공=BMW코리아)

 

한편 이번에 출시된 BMW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i8’은 알루미늄보다도 30% 가벼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차체가 가벼운 데다, 친환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속도 250km, 최고출력 362마력를 자랑하는 스포츠카이다. 연비는 리터당 47.6km이다. 한편 한대당 가격이 2억원에 가까운 BMW의 i8은 이미 100대 정도가 사전예약이 이뤄진 상태다. 지난해 3월 출시된 i3은 BMW 그룹 최초의 전기차 양산모델로서 최고 출력은 170마력, 완전 충전 상태에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약 132km다.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되며, 한 시간 충전으로 약 50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차체뿐 아니라 시트와 트렁크 부분 등의 라이프 모듈 모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이혜미 기자 hm7184@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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