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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없는 문화공연? 상상할 수 없어!

'자체 문화브랜드'로 공연문화시장 파이 넓히는 중

입력 2015-03-30 17:35

공연문화시장에서 카드사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공연업계와 제휴를 넘어 자체 문화브랜드를 만들어 새로운 공연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회원들을 상대로 문화공연 할인혜택과 이벤트 제공은 물론이고, 메세나 활동으로 공연업계를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도 하고 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가 자체 문화브랜드를 선보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단발성 제휴를 넘어 문화 육성에도 관심을 보이며 문화·예술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도 적극적이다.

카드업계와 공연문화시장 융합을 말하자면 현대카드를 빼놓을 수 없다.

 

Great아트컬렉션_라인업

 

문화공연 제공 선두주자인 현대카드는 2007년부터 20여 차례 슈퍼콘서트를 개최했다.

 

‘슈퍼’라는 자체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스티비 원더, 비욘세 등 엄선된 슈퍼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컬처프로젝트’를 통해 연극, 전시, 무용 등 그동안 흡수하지 못한 다양한 문화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LG아트센터와 함께 문화브랜드 ‘그레이트 아트 컬렉션(Great Art Collection)’을 론칭해 희소성이 강한 공연 문화 콘텐츠를 찾아 회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연극, 무용, 재즈 등 고객의 다양한 컬쳐코드를 감안해 20~30대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삼성카드 스테이지 03



삼성카드는 한발 더 나아가 양질의 문화공연 제공과 공연업계 공헌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2011년 ‘셀렉트(Select)’라는 자체 문화브랜드를 론칭한 후 장르 구분없이 다양한 문화공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무대에 오를 기회가 적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카드 스테이지’를 운용하며 메세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카드는 ‘MOOV’ 시리즈를 통해 문화공연 사각지대에 있는 지방 고객들을 타깃으로 무료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카 포스터 시안


그동안 영화, 공연,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를 내세운 콜라보레이션 상품과 단발성 제휴이벤트는 많았다. 

그러나 문화공연이 대중·대형화되면서 카드사들은 자체 문화브랜드를 통해 관객 유치에 안정권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국민들 누구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발급률을 늘리기보다 기존 고객의 카드사용실적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문화공연비 지출이 늘고있는 만큼 단발성이 아닌 자체 문화브랜드로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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