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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땐 얼굴인식·드론 순찰… 진화하는 '무인경비 서비스'

입력 2015-04-06 17:43

무인경비 서비스가 주력이었던 국내 보안경비업체가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을 조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을 결합한 첨단 스마트 무인보안감시 기술을 고도화시켜 새 성장동력 마련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6일 업계에 따르면 일상 모든 사물들이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돼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를 맞아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의 보안 경비업체들이 업계 화두인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트렌드에 발맞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대거 내놓으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스원 육현표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지난 1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엑스포(SECON) 2015’에 설치된 에스원 전시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우선 에스원은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홈 시큐리티, 지능형 영상감지시스템(SVMS) 등 집, 학교, 사무실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안심 솔루션을 내세웠다. 


‘세콤 홈 블랙박스’는 홈 시큐리티 시스템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범 세팅은 물론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전등을 제어하거나 전력이나 가스 차단, 보일러 조작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지능형 영상감지시스템 ‘에스원 SVMS’는 사무실이나 빌딩 등에서 사람의 움직임이나 상황을 자체 분석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알림을 주는 솔루션이다.

에스원 측은 “보안산업에서도 사물인터넷과의 연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첨단 보안솔루션 및 제품을 만들어 보안산업 수출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의 핵심이 되는 센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건물 내외부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에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인 ADT캡스는 드론을 통한 보안 서비스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제 이를 활용한 순찰 및 사고대응 솔루션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ADT캡스
ADT캡스는 드론을 활용한 보안서비스를 선보였다. ADT캡스 부스 모델이 드론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DT캡스에 따르면 드론은 사업장 현장 상황에 따라 사전에 설정한 시간과 비행동선으로 위험 현장이나 외곽지역 등을 순찰하는 지능형 이동 CCTV로 활용 가능하다. 이 같이 드론에 탑재한 카메라를 통해 영상뿐 아니라 움직임, 화재 등 이상신호를 감지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이상 기운이 감지되면 드론을 통해 증거확보나 용의자 또는 용의차량 추적에 활용함으로써 검거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ADT캡스 측은 설명했다.

KT텔레캅은 사무실과 빌딩, 대학교 등에 적용 가능한 얼굴인식 출입근태관리 시스템 ‘페이스캅’과 조명 및 냉난방을 제어해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에너지캅’, 어린이집 안전 서비스 일환인 고화질 CCTV 및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융합보안 솔루션으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KT텔레캅은 어린이집 전용 CCTV서비스 ‘키즈뷰’와 자녀 등하교길 위치 파악의 ‘안심 알림 서비스’, 어린이의 안전한 도로횡단을 안내하는 ‘세이프가드’ 등으로 어린이집 관련 안전 서비스를 강화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ICT 기술과 기존 보안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융합된 물리보안시장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며 “특히 갈수록 지능화된 보안 위협에 대응키 위해 물리보안과 연계되는 융합보안관제 서비스로의 영역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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