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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초기 고객 잡자" 이통3사 이벤트 눈치작전 치열

입력 2015-04-07 17:17

갤럭시S6 출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출시 이벤트 준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갤럭시S6·S6엣지 특수를 누리기 위한 대대적인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벌여 성과를 낸 만큼 인기에 걸맞는 출시 이벤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지난해 SK텔레콤이 갤럭시S5 출시 당시 기습적으로 조기출시를 하면서 출시 이벤트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적이 있는 만큼 이번 갤럭시S6 출시 이벤트와 관련한 이통사의 눈치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갤럭시S5 출시<YONHAP NO-0810>
갤럭시S6 출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출시 이벤트 준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갤럭시S5 출시일.(연합)

 

일반적으로 갤럭시 시리즈와 아이폰처럼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단말기 출시의 경우 ‘1호 개통자’에게 통신요금 면제와 각종 액세서리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S6 출시 이벤트도 전통적인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경쟁사도 해당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세부 내용 밝히기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6의 인기가 예약 가입을 통해 증명된 만큼 출시 이벤트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라며 “출시 첫날부터 찾아온 고객들을 실망시켜 드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이통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갤럭시S6의 인기가 시장의 큰 호재로 부상한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단말기는 출시 이후 한 달 내에 흥행 여부가 가려진다. 따라서 이통사들도 예약 가입자 이외에 초기 고객 잡기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밖에 공시지원금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이미 갤럭시S6 시리즈의 출고가가 밝혀진 상황에서 갤럭시S6에 대한 공시지원금 수준도 고객 유치에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출시 첫날 공시되는 보조금이 경쟁사보다 많이 낮게 책정되면 그만큼 고객 이탈이 가속화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6에 적용할 수 있는 보조금은 최대 30만원이다. 

 

아이폰6 국내 상륙<YONHAP NO-0174>
갤럭시S6 출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출시 이벤트 준비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국내 정식 출시되자 명동 프리스비 매장 앞에 구매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연합)

 

하지만 현재 업계에서는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단말기의 보조금을 따져봤을 때 최고요금제 기준으로 15만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조금 30만원이 최대치이긴 하지만 새로운 단말기에는 보조금을 많이 주지 않는 점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공시는 한번 하면 1주일 동안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며 “예약가입을 신청했더라도 보조금이 책정되면 더 많은 보조금을 주는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보조금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6의 국내 출시 가격은 85만8000원(32G), 92만4000원(64G), 갤럭시S6 엣지(32G)는 97만9000원, 105만6000원(64G)이다. 따라서 업계 예상대로 보조금이 책정된다면 갤럭시S6의 실제 구매가는 70만~90만원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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