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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진드기에 물려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중증 신경계증상·혼수상태 등 발생
현재 특별한 치료제·예방백신 없어

입력 2024-06-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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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검사 사진.(충북도청 제공)
충북보건환경연은 충북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27일 당부했다.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A씨(50대,여성)는 15일부터 발열이 지속돼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이달 25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월~11월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5일~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을 나타낸다.

중증의 경우 다발성장기부전, 신경계증상,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 및 백신이 없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했다.

원구원은 추가적인 환자 발생을 방지하고자 역학 조사서를 근거로 교상추정지서 진드기 채집을 실시하고 진드기 종 분류 동정 및 SFTS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연구원은 2022년~2023년도 충북지역 환자발생지서 진드기를 채집해 주요 진드기매개 감염병인 SFTS를 비롯해 라임병, 리케치아성 질환 등의 병원체 보유율을 조사하는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환자발생지의 환경·동물·식물적 요소 등을 분석해 주요 진드기 교상지에 대한 정보를 도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원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다가오는 휴가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긴소매의 옷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충북=조신희 기자 press1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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