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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세종시 나성동 숙박시설 토지공급계획 발표

세종시 방문객 증가...올 하반기 700여실 규모 토지 우선 공급

입력 2024-06-28 09:05

김홍락 국장 7
27일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이 정부세종청사 민원동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행복청 제공




오는 2026년 최대 20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세종시 나성동에 들어설 전망이다.

행복청 김홍락 도시계획국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나성동에 숙박시설에 필요한 토지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숙박시설 부족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숙박시설 용지가 추가로 공급된다.

당장 올해부터 최대 700여실 정도 지을 수 있는 숙박시설용 토지가 우선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인과 상권활성화를 도모할 가시적 변화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나성동 호텔 예정부지 북측에 위치한 이 부지는 밀집된 숙박시설을 계획적으로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어반아트리움 등 기존 상권과 인접해 있어 상권간 연계·상승효과가 기대되는 곳으로 세종예술의전당, 국립박물관단지, 세종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과 인접해 있다.올해 하반기 안으로 CL-1블록(4개 필지·4897㎡)과 CL-2블록(일부 2개 필지·1889㎡) 등 총 6개 필지 6786㎡가 우선 공급된다.인근 대전시의 소형숙박시설 면적을 고려했을 때 약 500-700실 규모의 숙박시설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행복청은 그간 상가 공실 상황 등을 감안해 해당 부지에 대한 토지 공급을 미뤄왔으나, 숙박시설 도입 촉진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단계적인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방문객의 외부 유출도 많은 상황이다.세종을 찾은 외부 방문객은 2020년 2393만명에서 2023년 2746만명으로 3년간 15% 가량 증가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반면 최근 4년간(2018-2022년) 방문객 중 숙박 문제로 ‘타 지역(대전·청주·공주)으로 유출되는 건수’는 17만3913건으로, ‘타 지역에서 세종으로 유입되는 건수’ 4만3933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무엇보다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가 잇따라 예고돼 있어 숙박시설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제7차 세종권 관광개발계획(2022~2026) 등 종합적 여건을 고려했을 때 오는 2026년까지 약 2000호실 규모의 숙박시설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행복청은 예측하고 있다.

현재 행복도시 내에 운영 중인 숙박시설은 어진동 소재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호텔(281실)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367실) △라고바움(31실) 등 총 5개소 705실로, 올해 준공 예정인 △신라스테이(250실)까지 더해도 955실에 불과한 실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토지공급 이후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나성동 미공급 상업업무용지 기능 조정방안 등에서 도출된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남은 숙박시설 부지의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향후 숙박시설이 가능한 부지는 나성동 CH1블록(호텔부지·관광숙박시설), CDS-1∼2블록(백화점 부지·관광숙박시설), 합강동 M1∼20블록(생활숙박시설) 등이 지정돼 있다. 여기다 앞서 1·2·3 생활권 등 상업지역 150필지에도 소규모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나성·어진동 상업지구 5개 블록 14필지에 대해 숙박시설 가능하도록 허용 용도를 완화했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다양한 숙박시설이 마련돼 행복도시가 ‘스쳐갔던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숙박시설과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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