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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2080] “집중호우 때는 1차로 피하고 지하차도는 우회… 배터리, 타이어, 브레이크 점검 필수”

자동차시민연합, 장마철 강수량에 따른 안전 운전법 소개

입력 2024-07-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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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전국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예상된다. 장마철이 되면 강수량이 크게 늘고 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교통사고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 최근 5년 동안 여름철 빗길 교통사고 중 7월의 치사율이 맑은 날 대비 1.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늘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나이가 있는 운전자들은 시야가 흐려지거나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는 데 무리가 있을 수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자동차시민연합이 호우기 안전 운전법을 제시해 소개한다.





◇ 강수량에 따른 안전운전법


강수량이 10mm 이하일 때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보행자 및 자전거 추돌에 주의해야 한다. 30mm 이하일 경우에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급 브레이크나 급가속을 피해야 한다. 30mm 이상의 강수량에서는 수막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가능한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안전거리를 반드시 확보하고 급핸들 조작을 피해야 한다.

호우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운전을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불가피하다면 최대한 감속 운행하면서 급제동과 급가속을 피한다. 상대방 차선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1차로 주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포트 홀을 조심하고 지하차도는 우회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지대 등 상습 침수 지역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불법 주차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 빈번한 자동차 고장에 사전 대비해야


장마철에는 자동차 고장도 빈번하다. 보험사 통계에 따르면 장마철 고장 원인 1위는 배터리 방전이다. 아무래도 습기가 쉽게 차는데다 침수 피해를 입기 쉬운 탓이다. 2위는 타이어 펑크, 3위는 브레이크 고장, 4위는 전기 계통 고장이다. 특히 등화 장치의 전조등이나 후미등, 방향지시등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불량 전구는 신속히 교체한다.

장마철에는 도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강수량이 많고 기상 악조건이 계속될 경우, 아무리 첨단 장치라는 자동차라도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빗길 안전 운전을 위해선 첨단 보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보조 시스템이 의외로 많다.

◇ 활용하면 안전에 좋은 첨단 보조 시스템들

먼저,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이 있다. 장마철 빗길에서는 시야가 흐려지고 도로의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LDWS는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할 때 경고음으로 운전자가 차선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AEB)도 있다. 빗 길에서는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마련인데, AEB는 갑작스럽게 앞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충돌을 방지해 준다.

앞 차량의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도 유용하다. 장거리 운전 시 빗길에서도 일정한 속도와 안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 줌으로써 안전성을 높인다.

차량 안정성 제어 시스템(ESC)은 빗 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질 때 차량의 방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차량이 제어력을 잃는 상황을 막아주고, 안전한 운행을 도와준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BSM)은 차선 변경 때 빗 길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경고해 주는 시스템이다. 비 오는 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어 유용하다.

야간에 어두운 도로에서 최적의 시야를 확보해주는 자동 헤드라이트 제어 시스템(Auto High Beam)은 빗 길 운행에 필수다. 비 오는 날씨에는 특히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고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다.

박성훈 기자 shpark@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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