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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본체 경쟁력 강화 목적…투자 회수 아냐"....홈플러스, 입장문 발표

입력 2024-07-02 15:48

홈플러스 CI(가로형)
홈플러스 CI.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 검토는 격변기를 맞은 유통업계에서 홈플러스가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다.”



2일 홈플러스는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해 왜곡된 정보를 바탕으로 현실과 어긋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입장인 것이다. 최근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투기자본‘ MBK의 밀실·분할매각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 검토 배경에 대해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 중 하나”라며 “홈플러스 본체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은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사업부문 매각은 경영적 의사결정 사항으로 직원들 또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볼 사안이기 때문에 홈플러스 경영진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향후에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은 대주주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라는 점도 밝혔다. 회사 측은 “만약 매각이 성사된다면, 매각 대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등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사업역량과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홈플러스 측은 “홈플러스는 최근 3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매출 및 이익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정진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오프라인 마트(하이퍼)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는 제고되고, 영업지속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회사 측은 고용안전과 관리에 대한 노력도 언급했다. “고객과 매출 감소로 인력 수요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는 그 동안 어떠한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시행한 바 없으며, 건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매년 1000명이 넘는 신규채용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자산유동화 과정에서도 타사들과 달리 홈플러스는 단순 폐점(일부 만성 적자 점포 제외)이 아닌, 개발 후 재입점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점포 수는 물론 고용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또한 홈플러스가 2015년 MBK 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현재까지 주주사는 단 한번도 배당금을 수령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홈플러스의 메가푸드마켓 같은 점포 리뉴얼, 온라인사업 강화 등을 위하여 홈플러스가 1 조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할 수 있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는 향후에도 변함없는 기조로 ‘지속 투자’를 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경영 방향을 밝혔다.

실제 홈플러스는 2022년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대형마트들을 신선식품 중심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지속 전환해오고 있으며 2024년 6월 현재, 총 28개 점포를 전환 완료했다. 메가푸드마켓 전환 매장의 경우,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효과도 보이고 있다.

익스프레스 역시 즉시배송(퀵커머스) 확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IT, 온라인 서비스, 배달 네트워크)를 통해 최근 2년 간, 즉시배송 매출이 연 평균 80% 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온라인부문에서도 배송시스템 확대, 온라인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결과, 최근 5년 간 매출이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마지막으로 홈플러스는 “‘No.1 Food Retailer’ 라는 명확한 전략방향 하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어떤 환경 하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는 것이 홈플러스의 목표이며, 익스프레스 매각도 이러한 배경 하에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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