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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형지엘리트 부회장, 중국 시장 공략 적중…영업익 182% 급증

입력 2024-09-25 15:25

형지엘리트 최준호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7일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본사를 방문해 장양삥 총경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가 최준호 부회장의 중국 시장공략이 적중하며, 해외 실적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최준호 부회장은 지난 달 중국 현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의 본사를 찾아 현지 운영 현황 및 추진 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형지의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최부회장은 방중당시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규모 확대에 대비해 상해엘리트 본사 옆에 위치한 자동분배 시스템을 갖춘 최신 물류창고를 견학했다. 또 상해엘리트 모든 부서를 방문하여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8월 초 상해엘리트 관계자들이 형지 본사를 방문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진 것으로, 최부회장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최 부회장의 중국 시장 확대 노력은 실제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제23기(2023.07~2024.06) 연결 기준 실적을 살펴본 결과, 매출액은 전기 대비 4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기(25억원) 대비 182% 증가했다.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매출 역시 증가했다. 상해엘리트 매출은 전년 159억원에서 15% 성장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매출 25% 이상 성장, 영업이익 120% 성장을 내다보고 있다. 상해엘리트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연간 납품 목표의 100%를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매출 목표치를 거뜬히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상해엘리트는 신축 사옥에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과 상하이 내 송장취 지역에 교복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향후 교복 쇼룸과 교복박물관을 통해서 전국의 주요대리상과 학교관계자를 초청하여 교복 전문기업으로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통해서 중국전역으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형지엘리트는 중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소득 및 문화 수준을 고려해 소재와 기능성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공략 중이며,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 모집을 통해서 동시에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의 시험대 역할을 하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상해엘리트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부회장은 중국 방문 후 지난달 말 라오스와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해외 현장의 관계자들을 응원하고, 합자법인 및 관계사들의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 행보를 펼쳤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형지엘리트는 중국 현지 패션 기업과의 협력 및 합자법인 설립 등을 통해 중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글로벌 형지로 나아가기 위한 교두보로 삼은 만큼 앞으로도 현지 기업 및 계열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아시아를 넘어 아세안 시장, 그리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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