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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인왕’ 김민별,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첫 우승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 47점으로 2점 차 2위…정운지는 3위

입력 2024-10-13 16:47

김민별 2024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 FR 5번홀 티샷
김민별이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4 시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김민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에서 역전극을 연출하며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18점을 획득해 최종 점수 49점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별은 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3개 대회 준우승, 2개 대회 3위 포함 1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상금 순위 6위에 올랐고, 신인왕에 오르며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함께 데뷔한 방신실, 황유민은 2승과 1승을 올렸지만 신인왕은 김민별의 차지였다.

올 시즌 김민별은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22개 대회에서 출전해 5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상금 순위 29위로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KLPGA 투어 데뷔 52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간절하게 기다렸던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4점 차 공동 5위로 챔피언 조 앞 조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민별은 3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샷 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4번(파 3), 5번 홀(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꾼데 이어 6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이어진 7번 홀(파 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끝냈다.

10번 홀(파 5)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김민별은 14번, 15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17번 홀(파 5)에서는 우승을 자축하듯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두 번재 샷이 그린을 넘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홀 가까이 붙이며 파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마쳤다.

김민별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 우승 못하고 시즌을 마쳐 아쉬웠다. 때문에 올 시즌 준비를 했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민별은 “지난 사흘 동안 전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전반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던 것”을 우승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방신실 2024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 FR 5번홀 티샷
방신실.(사진=KLPGA)
지난 해 우승자 방신실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13점을 획득해 최종 점수 47점으로 2점 차로 2위를 차지했다. 정윤지는 이날 12점을 따내 45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12점을 따내 38점으로 공동 9위를 차지해 올 시즌 대상 포인트 부문과 상금 순위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익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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