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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가 세계 51위… 아시아에서 4번째 비싸

입력 2015-04-15 16:28

한국의 물가 지수는 188점으로 200여개 나라 중 생활비가 51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물가가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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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은행과 물가조사 사이트 엑스페티스탄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생활비는 세계 197개국 중 51위, 아시아 20개국 중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프라하보다 88% 비싼 수준이다. 

 

엑스페티스탄은 온라인 설문 조사 방식을 사용한다. 실시간 집계가 가능해 일상 생활과 가장 근접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난방과 가스 등 서울의 공공요금은 아시아에서 가장 비쌌다.

 

두 사람이 거주하는 85㎡(약 26평) 기준 한달 요금은 23만 3243원에 달했다. 

 

한 통 당 평균 8545원인 린스 겸용 샴푸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에서 구입하는 40인치 평면 TV는 134만 5450원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같은 사양의 TV를 513C$(약 44만8076원)에 살 수 있어 캐나다보다 67%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1kg은 6631원으로 비싼 편에 속했다(세계 2위). 

 

우크라이나의 곡물 경작 지대인 하르키프에서는 사과 1kg을 13그리브나(614원)에 살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보다 무려 91% 저렴했다. 

 

방취제인 데오드란트와 여성 용품 탐폰은 각각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싼 제품으로 꼽혔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의식주 등 필수 생활비에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 재료를 개별적으로 구입할 때는 비교적 저렴했다. 달걀 12개는 3406원, 토마토 1kg은 5435원, 감자는 2kg에 5440원이었다. 

 

그러나 밖에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면 1만원 가까이 필요했다. 시내에서 파는 점심 메뉴는 평균 7471원, 패스트푸드 세트 가격은 558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웬만한 옷과 신발을 구입할 때도 평균 10만원이 넘게 필요했다. 청바지 한 벌(리바이스501 기준)은 평균 10만 4386원이었다. 

 

프랑스 파리보다 19% 저렴하고,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파는 제품보다 58% 비싼 수준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 운동화 한 켤레는 10만 5559원, 가죽 정장구두 한 켤레는 13만 1278원이었다.

맥주와 담배 같은 기호식품도 대체로 비싼 편에 속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술집에서 파는 맥주 500cc와 담배 말보로 한 갑이 가장 비싼 곳은 각각 프랑스 파리(7.60달러)와 호주 멜번(18.45달러)라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술집에서 파는 맥주 500cc는 평균 3319원(3.02달러)이었다. 영국 에딘버러, 캐나다 오타와, 홍콩 등에 이어 26번째다. 다만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맥주 가격은 2536원으로 훨씬 저렴했다.

문은주 기자 joo07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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