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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파킨슨병’ 정복 나선 K-바이오, 신약 개발 ‘잰걸음’

메디헬프라인·카이노스메드 등 미충족 의료 수요 충족 ‘도전장’

입력 2024-07-16 06:39
신문게재 2024-07-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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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난치성 질환으로 잘 알려진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난치성 질환으로 잘 알려진 ‘파킨슨병’ 치료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떨림, 근육 경직, 균형 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신경계 뇌 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지만 현재까지 신경계 퇴행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

이에 따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파킨슨병 치료 신약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업별로는 메디헬프라인이 파킨슨병 신약후보 물질 ‘WIN-1001X’를 개발 중이다. WIN-1001X는 뇌신경 세포를 보호하고 도파민 분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오토파지 활성을 유도하고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기전의 파킨슨병 치료제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아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KM-819’의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안전성과 환자의 우수한 약물 흡수도를 확인했다. KM-819는 신경세포 사멸 방지와 보호 효과를 가져옴과 동시에 파킨슨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 축적에 관여하는 자가 포식 활성을 증가시켜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을 저해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듀얼 액션’ 기능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치료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아시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TED-A9’의 임상 1, 2a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임상 1상 저용량 투여군 1년 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 경쟁 치료제 대비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

디앤디파마텍도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목표로 장기 지속형 GLP-1 계열의 ‘NLY01’을 개발 중으로 지난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최근 임상 전문 자회사 뉴랄리를 통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 및 존스홉킨스 의대와 협력하기로 했다. 임상 2상에 참여한 환자의 혈청 샘플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보인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아낼 계획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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